LGD, 중국 광저우 OLED 양산은 5월에나
LGD, 중국 광저우 OLED 양산은 5월에나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3.1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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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보다 3개월 연기
LG디스플레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 OLED 공장
LG디스플레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 OLED 공장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이 5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양산 일정이 석 달 밀리면서 연간 생산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5월께 중국 광저우 8세대 OLED 공장을 양산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말부터 양산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광저우 공장의 분기별 OLED 패널 월 생산량은 2분기 1만5000장, 3분기 4만5000장, 4분기 6만장으로 예상된다. 한해 전체로 보면 당초 목표보다 33%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연말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에서 OLED를 지난 1월부터 양산해 분기별 월 생산량을 1분기 1만5000장, 2분기 4만장, 3분기 5만5000장, 4분기 7만장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월별 생산면적은 2분기 8만3000제곱미터(m²), 3분기 24만8000m², 4분기 33만m² 등으로 순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목표는 1분기 8만3000m², 2분기 22만m², 3분기 30만3000m², 4분기 38만5000m²였다. 목표 달성 시점이 한 분기씩 뒤로 밀렸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CEO)은 지난 1월 CES 기자간담회에서 "수율 최적화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문제 근본 원인을 찾았다"며 "늦어도 1분기 중 본격 양산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목표 수율 달성 축하행사도 열었다. 광저우 OLED 공장은 지난해 8월 준공했다. 

중국 BOE의 10.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B17)의 생산량도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이곳은 분기별 월 생산량이 1분기 1만장, 2분기 2만5000장, 3분기 4만5000장, 4분기 8만장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에는 분기별 월 생산량 목표를 1분기 2만장, 2분기 5만장, 3분기 7만장, 4분기 9만장으로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생산량 예정치는 절반으로 줄었고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CSOT의 10.5세대 LCD 생산라인(T7)도 양산 일정이 올해 9월에서 12월로 밀릴 예정이다. HKC의 8.6세대 LCD 라인(H4) 양산은 당초 예정대로 5월 개시되지만 생산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모두 TV 등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평판디스플레이(FPD:Flat Panel Display) 신규 공장 생산량은 전체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와 BOE, CSOT, HKC 등 8개 디스플레이 업체의 중국 신규 FPD 공장의 패널 생산량 합계는 당초 계획보다 2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공장은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생산 비중이 크다.

업계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및 인력 수급 차질 외에 해외 장비업체가 엔지니어를 본국으로 불러들인 것도 FPD 공장의 양산 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주요 장비업체는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 중국 신규 FPD 공장에 파견 예정이던 엔지니어를 일제히 철수시켰다. 장비 설치, 조정, 테스트 후 양산 등은 모두 본사 엔지니어가 있어야 직접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장비업체는 자사 엔지니어를 다음달 중국에 파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이 역시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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