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패널 공장, 가동률 80% 회복 전망
中 스마트폰 패널 공장, 가동률 80% 회복 전망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3.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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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원지' 우한 지역 가동률은 50% 내외 예상
=BOE
BOE

중국 스마트폰 패널 공장 가동률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우한)에 있는 공장을 제외하면 설비 가동률이 이달 80%로 회복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패널 업체 공장 가동률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 설 연휴를 연장하고 주민 이동 등을 차단해 공장의 인력 복귀율이 낮았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 위축은 또 다른 걸림돌이다.

티엔마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 가동률이 지난달 85%에서 이달 95%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자체 모듈 공정 비율이 높다. 반면 우한에 있는 비정질실리콘(a-Si) LCD 모듈 공장은 가동률이 이달에도 50%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가동률은 30%에 불과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의 패널 신제품 개발도 지연이 유력하다.

BOE의 a-Si 공장 가동률은 이달 80%로 오를 전망이다. 이곳은 백라이트 유닛(BLU) 등을 생산하는 협력사 인력 부족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가동률이 50%에 그쳤다.

BOE의 LTPS 및 OLED 공장 가동률은 화웨이가 열쇠를 쥐고 있다. LTPS 공장은 매출 비중이 큰 화웨이가 신규 발주를 연기해 이달 가동률이 60%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달 40%보다는 낫다.

BOE는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P40용 OLED 패널을 단독 공급한다. 양산도 마쳤지만 화웨이가 제품 출시를 연기했다. BOE는 P40 시리즈의 P40프로 모델 패널도 양산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이 모델 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BOE는 초도 물량을 납품하지 못한 것으로 보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양산을 마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품질 인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코로나19로 한국 디스플레이 공급망이 어려움을 겪자 BOE에 P40프로 패널 품질 인증을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BOE는 또 화웨이 중가형 제품 노바(nova)용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화웨이가 발주량을 줄였다. 스마트폰 시장 위축 때문이다.

CSOT는 우한에 있는 LTPS LCD 공장 가동률이 이달에도 40%에 그칠 전망이다. 이곳은 수주 물량도 감소해 회복이 쉽지 않다. 지난달 가동률은 30%였다.

CSOT의 OLED 생산 계획도 차질이 왔다. CSOT는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용 6.2인치 패널을 납품할 예정이었지만 레이저 조립 공장이 우한에 있어 직접 타격을 받았다. CSOT는 이달 샤오미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0 시리즈용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납품은 빨라도 이달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SOT는 모토로라의 또 다른 제품용 6.67인치 플렉서블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연기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체 모듈 팹 비중이 큰 업체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의존도가 높은 기업보다 가동률 회복이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또 중국 업체들의 자국 공급망 의존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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