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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옵틱스 삼성SDI 배터리 노칭 장비 공급 논의
필옵틱스 삼성SDI 배터리 노칭 장비 공급 논의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3.1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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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레이저 노칭기 일부 활용
전기차(EV)에 쓰이는 삼성SDI 중대형 각형 배터리 이미지
전기차(EV)에 쓰이는 삼성SDI 중대형 각형 배터리 이미지

삼성SDI가 유럽 배터리 전진기지인 헝가리 공장에 레이저 노칭(Notching) 장비를 확대 적용한다. 당초 삼성SDI는 스태킹(Stacking) 공정에 레이저 노칭 장비는 쓰지 않기로 했다. 빠른 배터리 생산량 확대를 위해 일부 생산라인은 기존과 같은 공법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필옵틱스는 삼성SDI 헝가리 괴드 공장에 적용할 노칭 장비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는 28대다. 14대는 프로젝트가 만들어졌다. 나머지 절반인 14대는 투자 상황을 염두에 두고 순차적으로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레이저 노칭 장비는 2개 생산라인 규모를 염두에 둔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스태킹 공정을 위한 스택 장비도 만들고 있다. 삼성SDI 헝가리 투자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헝가리 2공장 일부 생산라인은 기존 1공장과 같은 공법이 쓰일 것"이라며 "배터리 증설 속도를 높이고 초기 수율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칭 장비는 배터리 소재의 양극과 음극 탭(Tab)을 만들기 위한 공정에 쓰인다. 그동안 삼성SDI는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가 돌돌 말린 젤리롤(Jelly roll)을 집어넣는 와인딩(Winding) 공법에 레이저 노칭을 활용했다. 그러나 향후 생산될 5세대(젠5) 배터리는 와인딩 대신 배터리 소재가 층층이 쌓이는 스태킹 공법이 적용된다. 스태킹 공정에 적합한 레이저 노칭 기술은 아직 개발 중이다. 당분간 전통적인 프레스 노칭이 필요하다.

레이저 노칭은 양·음극 탭을 깔끔하게 자를 수 있어 불량률을 낮출 수 있다. 오래 쓰면 금형을 바꿔줘야 하는 프레스 노칭과 달리 추가 비용 발생이 없다. 대신 속도가 느리다. 고가의 롤투롤(R2R:Roll to Roll) 설비와 적외선(IR) 파장의 파이버(Fiber) 레이저 소스를 써야 한다. 필옵틱스 레이저 노칭 장비의 단가는 30억원으로 추정된다. 롤투롤과 레이저 소스 원가만 10억원 이상이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 투자는 2030년까지 이어진다. 중장기 목표는 1공장과 2공장을 모두 더해 2030년까지 월 1800만셀이다. 1공장이 월 600만셀, 2공장은 월 1200만셀로 잡았다. 총 투자액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필옵틱스는 물적분할로 배터리 사업 종속회사인 피비엠(PBM)을 설립했다. 4월 1일 정식으로 출범한다. 향후 스태킹 공법에 활용할 수 있는 레이저 노칭 장비 개발이 이뤄지면 노칭과 스택 장비 공급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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