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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기업-장비기업 공동개발 계약은 노비문서?
[영상] 대기업-장비기업 공동개발 계약은 노비문서?
  • 장현민 PD
  • 승인 2020.03.09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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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이수환 차장하고 편하게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인사부터 할게요. 안녕하십니까.

이: 네.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저희가 장비하고 소재, 부품. 이런 후방산업계 취재를 하다 보면 항상 국내 업체들과 대기업 간에 마찰, 잡음 혹은 사이가 굉장히 나빠지는 일들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 ‘JD’

이: 그렇죠.

한: JD(Joint Development)가 공동개발을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공동개발이라고 하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서 뭔가 장비, 공정 이런 장비를 새로 만드는 걸 의미를 하는데. 공동개발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메모리든 디스플레이든 배터리든 공동개발이 아닌 독자적으로 하려면 그 장비회사가 굉장히.

이: 부담이죠.

한: 부담이 크죠. 그 공정 라인을 똑같이 재현해놓은 ‘테스트베드’라든지 이런 게 국내에는 없기 때문에. 또 굉장히 규모가 있는 조 단위에 반도체 장비회사들 같은 경우는 그런 라인을 일부 갖고 있죠. 그래서 선행적으로 앞으로 한 2년 뒤에 어떤 공정이 뜨면 우리가 이런 장비가 들어갈 것이라고 선행적으로 개발한 그게 이제 규모가 엄청나게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대기업들이 문호를 개방해 주지 않으면 먼저 선행해서 개발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죠.

이: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한: 그러니까요. 개발을 해놨는데.

이: 안 사주면 말짱 꽝이고.

한: 그러니까요. 그게 제 생각에는 한국에 조 단위가 넘는 연 매출이 넘는 장비기업이 몇 개 없지 않습니까?

이: 손에... 한 다섯 개 정도?

한: 다섯 개나 있어요? 다섯 개 안되는 것 같은데? S사, A사.

이: W사는 어떻습니까?

한: 다 그 정도 되겠네요.

이: 작년 기준으로 약간 매출이 떨어진 기업들도 좀 있어서.

한: 오늘은 영상을 생각해 볼 주제로 우리가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재작년에 디스플레이 라미 장비를 했던 T사가 S사하고 공동개발을 했던 이 장비를 중국에 B사에 몰래 팔았다.

이: 난리가 났었죠. 그때.

한: 전문경영인의 친인척의 회사를 만들어 놓고 중국에 바로 나가지 않고 이걸 통해서 나갔다는 문제가 돼서 그것은 좀 찾아보면.

이: 금방 나오죠.

한: 저희도 여러 번 언급을 했고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H사라고 있습니다. 그쪽도 S사에 JD 공동개발을 한 장비를 중국에 팔았다가. 이거는 인지를 못한 것 같아요. 그렇죠?

이: 그렇죠. 아직까지는.

한: 고객사가 인지를 못한 것 같은데. 저희는 인지를 했었고. 근데 이것도 문제가 좀 될 소지가 있고.

이: 지금 뭐 나오면 큰 타격이죠.

한: 그리고 또 반도체 쪽에서는 S사. S사가 두 개죠 뭐.

이: 네. 둘 다 ‘S’이긴 합니다.

한: 거기 회사에도 어떤 장비를 공급하는 M사가 또 중국에... 이것도 좀 문제가 있어요. 그냥 갖다가 판 거죠.

이: 그렇죠. 갖다가 판 거죠.

한: 팔면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갖다가 팔아서 지금 굉장히 사이가 안 좋아져 있는 게 있고, 반도체 쪽에서. 배터리 쪽에서도 그런 게 좀 있지 않습니까?

이: 배터리 쪽도 사실은 저희가 영상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배터리 장비를 중국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만큼 못하는 건 아니거든요. 잘하는데 문제는 배터리 장비에 마진이 좀 박하다 보니까. 박하고. 특히 일부 장비 같은 경우는 기술유출 우려가 있어서 근데 이제 국내에 모기업 같은 경우에는 앞에 OO 장비 쪽이 있습니다. 이 장비를 오랫동안 써온 장비회사 대신에 다른 신생 장비회사 거를 써줬어요. 근데 이 장비회사가 서로 소송이 붙었죠. 알고 보니까 저 회사, 신생회사에 간 사람이 우리 회사에 다니던 사람이었고. 바리바리 싸 들고나가서.

한: 그러면 그건 문제죠. 바리바리 싸 들고나가면. 왜냐하면 회사에 그거는, 나갈 때 아무것도 안 들고나가고 머릿속에 있는 거를 하는 거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데 문서를 들고나갔다거나 하는 건 문제가 될 소지가 있겠네요.

이: 이게 재미있는 게 뭐냐면 보통 반도체,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에는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는 중소기업에서 또 중소기업 간에 어떤 기술유출 건이 많거든요. 근데 중요한 점은 그 장비를 받아서 쓴 기업은 그런 사실들을 다 알고 있었다는 거죠.

한: 뭐 알면서도.

이: 알면서도 그렇고 약간 바람을 넣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우리가 당신들에게 턴키로 장비를 발주를 해줄 테니. 만들어보라”. 바람을 넣다 보니까 만들 수 있는 장비이면 바로 경쟁사에서 인력을 빼오거든요. 근데 그냥 빼오지 않고 그것들이 들켜서 소송까지 번지게 된 경우도 있고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건 들입니다.

한: 그것 말고 또 있어요?

이: 또 있습니다. OO 장비가 최근에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데.

한: 너무 구체적으로 얘기하지는 마세요.

이: 네. OO 장비 회사들이 많으니까요. OO 장비에서도 특정 기업에, 대기업이죠 물론. 배터리 3사 중에 하나일 텐데. 그 회사에 공급을 하던 회사에 다른 경쟁사로 이직을 하게 된 겁니다. 이직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도면까지 들고 와서 다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한: 거기는 그런 게 다 있네요. 뭘 들고 나오면 안 되는데 말이죠.

이: 근데 재미있게도 아까 OO 장비랑은 다르게 회사가 인지를,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인지가 안되는 경우도 있고 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중소기업은 경우가 더 하다는 거죠. 오히려 알면 정말 대단한 거고요. 모르는 경우도 왕왕, 왕왕이 아니라 대부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한: 또 디스플레이 쪽, OLED 쪽에는 지금은 다 해결이 됐어요. A사라는 회사도, 그 회사도 되게 큰 회사인데 공동개발된 것을 중국에 팔았는지 아니면 뭐 공동개발이 끝나고 나서 팔았는지 그건 제가 기억이 정확하지가 않은데. 어쨌든 그 회사도 중국에 팔았다가 미운 털이 엄청 박혀가지고.

이: 한참 걸렸죠.

한: 한참 걸리고 소송도, 여기도 시끄럽게 했는데. 이제 우리가 중요한 것은 JD를 하면 어쨌든 장비에 콘셉트, 공정. 요구하는 요구 사항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여기는 이 정도 구부려야 되고 몇 도 이상을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다 알려주고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2년 혹은 3년간에 타사에 팔지 못한다는 계약사항을 안에 넣거든요.

이: 그렇죠.

한: 그리고 그런 것들을 다 인지하고 “알겠습니다”라고 하고 계약을 하고 하는 것들인데. 중간에 그것을 깨면 법적으로도 또 문제가 있는. 계약사항에 계약 확인이 되는 것들이니까 법적으로 문제가 있고 한데 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게 굉장한 우리를 옥죄는 ‘노예계약’라고 얘기를 해요. 근데 계약은 계약이니까. 이것에 대해서는 좀 여러 가지 환경적으로 우리가 풀 수 있는 방법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그래서 얘기들이 나왔던 게 ‘테스트베드’를 좀 만들어봅시다.

이: 그렇죠.

한: 디스플레이도 지금 예타 받아서 충남인가요?

이: 충남테크노파크에 있죠.

한: 공정 장비를 하겠다고 그러고 반도체도 실제 공정하고 비슷한 공정은 만들겠다라고는 했는데 지금 과기정통부에서 대전에 어디에 몇 백억원을 넣고 하겠다고 했는데 그거는 턱도 없는.

이: 턱도 없죠.

한: 턱도 없는 금액으로 하고 있죠. 테스트베드를. 그렇게 해서는 사실 안 하는 게 더 낫지 않나라는 얘기들도 있어요. 노광장비 하나만 해도 몇 백억원. 요즘 EUV 노광장비가 1500억원씩 이렇게 하는데. 450억원을 넣어서 공정 라인을 제대로 하나 꾸밀 수 있을 것인지 그건 안되는 것들이거든요. 근데 벨기에에 아이맥 같은 데는 EUV 장비가 있으니까 거기서 포토레지스트 하는 회사들도 가고 펠리클 하는 회사들도 가고 장비회사들도 가고. 그러니까 거기서는 선행개발이 되는 거니까 이게 대기업 입장에서도 우리가 우리 레시피도 다 주고 우리의 요구 사항도 주고 제품 콘셉트까지 다 알려주고 했는데 3년 정도는 우리가 독점해서 사서 써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도 일리가 있는 부분들도 있거든요.

이: 분명히 일리는 있죠.

한: 그래서 선행개발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환경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이 영상을 찍게 됐고 몇 가지 사례들에 대해서 뭐 지금 대부분 외부에 예전에 얘기했던 T사라든지 A사는 보도가 많이 됐지만 그 외에 나머지 회사들 건은 보도도 안됐고 굉장히 민감하게 물밑에서 기업과 기업 간에 문제들이 되는 것들을 언급을 한 건데. 조금 그런 거에 대해서 정부나 뭐, 정부에 자꾸 얘기하는 거는 좀 그렇지만 협의회라든지 협회라든지 이런 쪽에서 좀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이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문제가 되거든요.

이: 이게 결국 솔루션이 없으면 결국 사람과 사람 간에 관계에 읍소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R&D에 쓰일 비용이 사람과의 관계에 쓰이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디스플레이 장비를 하는 모기업 장비사 같은 경우에는 임원진들이 전부 삼성 출신들로만 채워 넣고 가서 읍소를 하는 거죠. 제발 우리 장비를 중국에 팔 수 있도록 허락을 일일이 받아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이제 뭐 중국 같은 경우에 차이니 비딩 사이트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장비, 그마저도 다 올라오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젓가락을 수출하겠다고 해놓고 실제로 막상 간 거는 숟가락일 수도 있는 거고요.

한: 맞아요.

이: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정말 알 수가 없는 거죠.

한: 근데 JD 기간이 끝나도. 뭐 예를 들어서 메모리사가 두 개가 있지 않습니까? 한 개에 S사와 같이 개발하고 JD 기간이 남았는지 지나고 나서 JD를 하고 했는지, 하고 했을 거예요. 아마. W사라고 있는데 JD를 하고 채택이 안됐어요. 사주지 않았던 거죠.

이: 대단한...

한: 아니 몰라요. 개발이 내는 건 받았을지. 근데 장비 자체는 나와있고 근데 이 회사는 우리는 그거 안 쓰고 여전히 계속 일본 거를 쓰겠다. 뭐가 하여튼 테스트를 해봤더니 특성이 안 나오니까 그랬겠죠? 또 다른 S사에도 그거를 우리한테 좀 파세요. 우리한테 장비를 넣는 회사 장비가 그리 좋지 않아요. 주세요. 서로 이렇게 얘기해서 갈 때도 W사는 다른 S사에 같이 개발, 처음에 같이 논의했던 그 회사한테 허락을 받고 갈 수밖에 없는. 허락은 해줬어요. 그래서. 이 회사가 여기에 못 넣으니까 저리로 가고. 물량을 굉장히 많이 받았거든요. 지금. 그 회사는 하여튼 되게 괜찮게 잘 할 수 있는.

이: 그래도 전화위복이 잘 된 케이스네요.

한: 원래 잘하는 회사니까 돈도 잘 버는 회사이고 탄탄한 회사인데. 처음에 했던 S사랑 안됐고 만들어 놓은 장비가 그냥 없어질 뻔했는데 또 다른 S사에 가서 잘 구동이 되고 있으니까. 근데 눈치가 되게 보인다는 거죠. 이런 것들이 아무튼 이런 눈치를 안 보고 가려면 선행 장비를 개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쉽지는 않아도 이 장비가 아니면 안된다는 인식도 심어주고 스스로 노력도 좀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드네요.

이: 그래서 테스트베드 얘기를 아까 하셨지만 사실 우리가 대단한 실패 사례가 있지 않습니다. ‘나노팹’

한: 나노팹은 다 실패라고 얘기하면 아직 나노팹 가동이 많이 되니까 아주 그렇게 실패라기보다는 효용성 측면에서는 너무 돈을 적게 들여놔서 거기다가 지역별로 있지 않습니까?

이: 그렇죠. 지역 배분 공평정책처럼.

이: 국회의원들이 와서 자기 표 얻으려고 자꾸 와서 부산에도 지금 파워반도체. 대전에도. 인천 송도에 있는 거는 나노팹. 그거는 유명무실하죠. 개별 기업비 나중에 사서 땅값이 엄청 올라서 땅 놀음을 한다는 얘기도 있고 그런데 그러니까 하나로 다 합쳐야 돼요. 그게 하나로 합치면 그래도 쓸만한 팹 하나가 나오지 않을까, 나노팹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지금은 유명무실하다고 봐야 되겠죠.

이: 지난해 일본과의 갈등 때문에 방송에서도 굉장히 나노팹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했었고 굉장히 뭐라 그럴까요. 서울대학교의 연구센터를 가보니까. 까보니 2000년대 이전 장비여서 Y2K 패치가 붙어있지를 않나. 그런 웃지 못할 상황들이 있는데 그때만 맞춰서 마치 이런 문제가 지금 막 생겨난 것처럼 얘기는 풍토도 좀 바뀌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 그래서 저희가 알면서도 못쓰는 기사들이 있는데 메모리 쪽에서는 S사. S사가 두 개니까 S사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조 단위 이상에 2조 원은 안돼지만 1.5조 원 정도 어떤 큰 금액으로 테스트베드를 기획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같이 듣지 않았습니까? 그 얘기.

이: 그렇죠.

한: 그래서 그거는 민간에서 하는 거니까 아무튼 잘 하면. 반도체 쪽에서는 테스트베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고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쪽에서도 아무튼 선행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확실히 상생이라는 게 이런 부분에서 상생이지 갑자기 이제 뭐 연휴 보내서 명절 때 떡값 먼저 준다고 상생은 아니겠죠.

한: 맞아요. 네. 죄송합니다. 저희가 오늘 회사 이름들을 제대로 얘기를 못한 것은 너무나 민감한 얘기들이기 때문에 하지만 여러 가지 사례들은 과거에 다 일어났고 현재에 일어나고 이는, 문제가 되고 있는 일들이고요. 이런 문제들이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희가 오늘 약간은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들릴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고요. 해결방안이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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