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제니시스, 반도체 장비 SW 해외 진출…매출 성장 20% 목표
링크제니시스, 반도체 장비 SW 해외 진출…매출 성장 20% 목표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1.04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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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인트벤처 1분기 내 설립완료
AI 영상검사 솔루션 시자 개척
[세미콘코리아 2019 전시 참가기업]
반도체 장비간 통신, 운용SW 링크제니시스 XCom 프로(왼쪽), GEM 드라이버(오른쪽).
반도체 장비간 통신, 운용SW 링크제니시스 XCom 프로(왼쪽), GEM 드라이버(오른쪽).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소프트웨어(SW) 업체 링크제니시스가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낸다. 중국 스마트팩토리 업체 웰인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광저우에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1분기 내 설립을 마무리하고 공동으로 연구개발(R&D)도 진행한다. 신규사업인 인공지능(AI) 영상검사 솔루션과 함께 올해 매출 성장 목표를 20%로 잡았다.

링크제니시스는 첨단산업 생산 장비의 국제표준 통신 프로토콜 지원 SW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첨단산업 공장 내부에는 수많은 장비가 설치되어 운영된다. 수율을 높이고 적절한 규모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자동화가 필수다. 생산설비가 복잡하므로 자동화를 위해서는 장비와 장비, 혹은 장비와 제어 컴퓨터 사이의 통신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

2003년 창립 이후 장비 간 통신 표준인 SECS(SEMI Equipment Communication Standard)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된 SW 드라이버, 장비 가동과 정지부터 각종 상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GEM 드라이버 개발에 성공했다. ‘XCom 프로’, ‘XGem 프로’, ‘XGem 300 프로’, ‘XGem PLC’, ‘XGem DS’ 등을 상용화했다.

현재 국내 유수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가 링크제니시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XCom 프로 고객사만 300여곳에 2만개 이상 팔렸다. XGem 프로와 XGem 300 프로는 120여곳 고객사, 5000개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2018년 2월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최근에는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투자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ECS·GEM 매출의 대부분이 국내에 머물렀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종우 링크제니시스 기획마케팅 실장은 “1분기 이내에 중국 웰인테크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현지 장비 업체는 물론 전장부품 업체를 공략하고 SECS·GEM뿐 아니라 검증 자동화 제품(MAT)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5%를 우선 확보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118억달러(약 13조3100억원)에 달한다. 한국에 이어 두 번째다. 장비 운영을 위한 SW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기회가 많다. 링크제니시스는 국내에서 그랬던 것처럼 해외 경쟁사 제품의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 중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성에 있어서도 국내 유수의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검증됐다는 분석이다.

이 실장은 “해외진출과 함께 AI를 활용한 응용 제품을 확대해 올해 20% 이상 매출 성장이 목표”라며 “새로 진출한 AI 영상검사 솔루션은 지난해 개발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링크제니시스 매출은 120억원 내외다. 올해 매출 목표는 150억원 내외라고 봐야 한다.

AI 영상검사 솔루션은 비주얼 딥러닝(VDL) 제품을 내세웠다. VDL은 검사가 필요한 제품을 여러 각도로 촬영하고 AI 기술을 통해 정상적인 제품과 비교해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육안으로 제품의 결함을 검수하는 방식과 비교해 정확도가 높다. 분석 결과의 편차가 적으며 장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분석 대상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분석 결과가 장점이다. 원활한 AI 학습을 위해 다양한 알고리즘 및 개발도구(SDK)도 제공한다. 고객사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링크제니시스는 커넥티비티(SECS·GEM), 장비 데이터 수집(XEI 서버), 생산공정 모니터링(XRTM, XSIM, XSTM 플러스), 생산정보 자동화 구축(XECF), 생산장비 검증(MAT)과 같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해 분석하는 솔루션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 정부 사업과도 연계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 정책을 각 부처뿐 아니라 대기업과 함께 펼치고 있다.

링크제니시스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미콘코리아 2019를 통해 장비 SW와 전자제품 검증 자동화 사업 기술력,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생산설비 자동화 등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AI 영상검사 솔루션 비주얼 딥러닝(VDL).
AI 영상검사 솔루션 비주얼 딥러닝(V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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