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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쇼와덴코,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정리
日쇼와덴코,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정리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2.1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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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극재 사업 연내 철수
포스코케미칼 vs. 중국 구도 뚜렷
배터리 음극재 이미지
배터리 음극재 이미지

일본 석유화학 업체인 쇼와덴코가 배터리 4대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인 음극재 사업을 정리한다.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히타치케미칼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양사의 배터리 음극재 사업을 모두 매각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쇼와덴코는 배터리 음극재 관련 사업을 접는다. 유럽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모리카와 코헤이 쇼와덴코 사장은 지난 14일 열린 3분기(2019년 10월~12월)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히타치케미칼과의 합병을 앞두고 대규모 사업 매각을 단행할 것"이라며 "연내 배터리 음극재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9600억엔(약 10조4000억원)을 주고 인수를 결정한 히타치케미칼도 사업 정리에 나선다. 이미 전자부품 사업을 중국 난통장하이커패시터(南通江海)에 팔았다. 다만 쇼와덴코와 달리 음극재 사업 매각 여부는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 히타치케미칼은 천연흑연 시장에서 포스코케미칼과 공동 3위(11%), 인조흑연은 1위(20%)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천연흑연만 매각할 수 있다.

쇼와덴코는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사업을 모두 진행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3000톤 정도로 추정된다. 당초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내걸었으나 2018년 기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이 시장은 중국 업체가 휩쓸고 있다. 국내는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게 사업을 한다.

선우준 배터리 컨설턴트는 "흑연 음극 기술은 1997년 완성됐고 더 개발할 여지가 없다"며 "중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자연스러운 사업 정리 작업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규소, 리튬티타늄산화물(LTO)과 같은 새로운 음극재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쇼와덴코와 히타치케미칼이 음극재 사업을 축소하면 포스코케미칼과 중국 업체 간 경쟁 구도가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일본 주요 업체 가운데선 미쓰비시케미칼 정도만 남는다. 포스코케미칼은 쇼와덴코 음극재 사업 매각이 끼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천연흑연 음극재 2공장 1단계 투자를 완료해 생산능력을 4만4000톤으로 확대했다. 오는 2022년까지 7만6000톤으로 높일 계획이다. 고성능 전기차(60KWh급 기준 배터리 장착) 약 126만대에 공급될 수 있는 양이다. 지난 10년 동안 누적 투자금액은 4200억원에 달한다. 인조흑연급 성능을 낼 수 있는 천연흑연(하이브리드 음극재)을 비롯해 인조흑연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 분리막, 전해질) 가운데 하나다. 양극에서 나온 리튬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20%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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