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파이브 '1000억원 밸류' 시리즈A 투자 유치 추진
세미파이브 '1000억원 밸류' 시리즈A 투자 유치 추진
  • 한주엽 기자
  • 승인 2020.02.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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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드 자금 조달 후 100여명 전문인력 영입

지난해 시드 라운드로 총 91억원 자금을 조달한 세미파이브(SemiFive)가 수백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다. 세미파이브는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V 코어 관련 칩 디자인 설계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삼성전자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미파이브는 올해 초부터 4월 말, 5월 초 마감을 목표로 주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시리즈A다. 지난해 시드 라운드로 91억원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1년이 채 안돼 시리즈A 조달을 추진하는 것이다. 세미파이브는 현재 회사 가치를 1000억원 규모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시드 라운드 때와 비교하면 회사 가치가 수 배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미파이브는 지난해 시드 투자금을 조달한 이후 인재 영입에 역량을 쏟았다. 박성호 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시스템온칩(SoC) 개발실장(부사장)이 세미파이브 공동대표로 합류해 업계에선 화제가 됐다.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인 세솔반도체와 소규모 로직 설계 회사인 다심이라는 업체도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100여명의 전문 반도체 설계인력이 세미파이브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설계 업종은 인력난이 심각한데 반년 만에 외부 영입과 인수합병(M&A)으로 이 정도 인력을 모았다는 사실에 기관 투자자가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미파이브는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 사이파이브(SiFive) 관계사다. 사이파이브 창업자가 세미파이브 법인에 일부 출자했다. 국내 사업 전반은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반도체 분야 컨설팅 업무를 맡아왔던 조명현 대표가 맡고 있다. 조 대표는 2006년~2013년 미국 MIT에서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분야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사이파이브 공동 창업자인 이윤섭 박사와 인연을 맺었다. 

세미파이브는 국내와 아시아 지역 팹리스 업체를 대상으로 RISC-V 코어 기반 '커스텀' 칩 설계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칩 설계 이력이 없던 회사라도 칩 사양과 사용 목적 등을 말해주면 세미파이브가 빠른 시간 내 설계부터 생산 의뢰, 웨이퍼 출하까지 도맡아서 해 준다. RISC-V 기반 칩 설계 컨설팅이 세미파이브 주요 매출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RISC-V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코어 IP를 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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