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BOE, 우한 10.5세대 신규 LCD 팹 가동중단
中BOE, 우한 10.5세대 신규 LCD 팹 가동중단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2.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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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 CSOT·티엔마 "정상가동"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신규 10.5세대 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9월 가동을 시작한 이래 그동안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램프업 단계로 당장 TV용 LCD 패널 수급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5일 "BOE가 우한 램프업 과정에서 기판을 흘려 보내는 시험가동(테스트런)을 멈췄다"며 "램프업 시기가 뒤로 많이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BOE는 아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한에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두고 있는 CSOT와 티엔마(天马)는 모두 공시를 통해 해당 지역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CSOT는 지난 2일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T1, T2, T6, T7 공장과 후이저우시 모듈 공장에서의 건설·생산에는 직접 영향이 없다"며 "대형 디스플레이는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공시했다. T1과 T2는 풀가동중인 8.5세대 LCD 생산라인이다. 11세대 LCD 생산라인인 T6은 지난해말 램프업을 끝냈다. T7은 내년초 생산을 목표로 건설중인 11세대 LCD 생산라인이다.

CSOT는 "중소형 디스플레이용 LCD를 만드는 T3, T4 생산라인이 우한에 있다"며 "설 연휴기간에도 계획대로 생산을 하고 있고 제품 출하 경로도 정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영향에 대해서는 "일부 소재 생산업체가 생산재개를 늦추거나 물류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으로 단기간 생산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우한시 정부는 지난달 23일 외부로 통하는 교통시설을 봉쇄했다.

T3 공장 6세대 폴리실리콘(LTPS) LCD 생산라인의 월 생산능력은 5만장으로 지난해말 풀가동했다. 기판 1장당 스마트폰용 5.5인치 디스플레이 250개를 만들어낸다고 가정하면 풀가동시 연간 1억5000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에 LCD 패널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이다. CSOT는 최근 T3 공장 생산능력을 소규모 증설하는 작업을 시작했었다. 

CSOT는 지난해말 T4 공장 6세대 플렉시블 OLED 1개 생산라인에서 첫 출하를 시작했다. 현재 신규 증설 2개 생산라인을 셋업하고 있다. 라인당 생산능력은 월 1만5000장씩이다. 티엔마 역시 우한에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 1개를 증설하고 있었다. 장비 업체 관계자는 "장비 업체 직원들이 생산라인 셋업 때문에 우한에 많이 파견갔었다"며 "현재 신규 생산라인 셋업은 멈춘 셈"이라고 말했다.

티엔마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물류, 직원 복귀, 원재료 공급 등에서 일정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한이 아닌 다른 생산라인에서 전염병에 대한 영향은 비교적 적다"고 밝혔다. 티엔마는 우한에 4세대 노후 비정질실리콘(a-si) LCD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생산능력 월 1만장이다. LTPS LCD 생산량 1위인 티엔마의 주요 생산거점은 상하이시와 푸젠성 샤먼시다. 

국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장쑤성 쑤저우시와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TV용 8.5세대 LCD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티엔마와 CSOT가 전염병 영향이 적다고 밝힌 곳이다. 쑤저우시는 티엔마의 주력 생산라인이 있는 상하이시의 인접도시다. 광저우시는 선전시와 직선거리로 100km 가량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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