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윤리적 구매에 나선다.

4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을 윤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 책임있는 광물 공급 연합)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다보스 포럼에서 배터리의 효율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배터리동맹(GBA, Global Battery Alliance)에 이은 두 번째 국제 기구 가입이다.

RMI 가입으로 아동착취와 같은 인권문제 및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광물을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RMI에 가입한 완성차 기업들과도 사회적·환경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협업 관계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스위스 글렌코어와 맺은 코발트 장기구매건에 대해서도 RMI 기준에 따라 외부 기관으로부터 실사를 받기로 했다.

2008년에 설립된 RMI는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를 비롯한 분쟁 광물들이 채굴된 국가와 지역, 채굴 기업, 유통 기업 등의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한다. 채굴 과정을 감시하는 역할도 한다. 폭스바겐, BMW, 제널럴모터스(GM), 파이트 크라이슬러, 포드, 볼보,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가입됐다.

이수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