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MLCC 수주잔고 전년비 43%↓
무라타, MLCC 수주잔고 전년비 43%↓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2.04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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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MLCC 신규수주는 3분기째 상승
일본 TDK·대만 야교 매출도 전년비 감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세계 1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체 일본 무라타제작소의 MLCC 수주잔고가 전년 동기보다 43% 줄었다. MLCC 신규 수주는 3분기째 상승해 점진적인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

3일 무라타제작소는 2019회계연도 3분기(2019년 10~12월) MLCC 수주잔고가 930억엔(약 1조10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1625억엔(약 1조7700억원)보다 42.7% 적다. 지난해 3월 말 수주잔고(1302억엔)와 비교해도 28.6% 적다. 시장 재고조정 영향으로 업황 회복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MLCC 신규 수주는 3분기째 상승세다. 무라타의 지난해 10~12월 MLCC 신규 수주는 1562억엔(약 1조7000억원)이다. 전년 동기(1252억엔)보다 24.7%, 전 분기(1174억엔)보다 33.0% 많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4~6월 분기부터 3분기째 상승세다.

무라타의 분기 MLCC 매출은 1457억엔(약 1조5800억원)이다. 전 분기(1377억엔)보다 5.8% 늘었지만 전년 동기(1583억엔)보다 7.9% 줄었다. 기지국용 MLCC 매출이 크게 늘었고, 전장 및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MLCC 판매도 상승했다. 반면 게임콘솔 및 태블릿용 MLCC 매출은 줄었다.

또 다른 일본 MLCC 업체 TDK는 MLCC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TDK는 지난달 31일 지난해 10~12월 실적발표에서 MLCC 등 수동부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전 분기 대비 3.5% 줄어든 983억엔(약 1조700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전 분기 대비 7.0% 내린 106억엔(약 1100억원)이다. TDK는 전장용 수동부품 매출은 늘었지만 산업용 및 대리점용 수동부품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다.

대만 야교의 MLCC 매출도 부진하다. 야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억2787만달러(약 3800억원)다. 전년 동기(5억2532만달러)보다 37.6% 적다. 야교는 IT 등 로엔드 MLCC 비중이 큰 업체다. 시장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은 나오지만 빠른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

지난주 삼성전기도 올해 투자 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배광욱 삼성전기 상무는 "올해는 생산운영을 효율화할 계획"이라며 "투자 규모는 예년 대비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MLCC 수급도 하반기에 가서야 빡빡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무라타의 지난해 10~12월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내린 4102억엔(약 4조4700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1.7% 늘었다. 재고조정에 따른 대리점용 MLCC 매출 감소, 스마트폰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멀티레이어 레진 기판 판매 하락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795억엔(약 8600억원)이다. 전사 신규 수주는 지난해 4~6월부터 상승세다. 수주잔고는 전 분기보다 소폭 늘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0% 이상 적다.

무라타는 3개월 전 하향했던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매출 전망치는 유지했다. 지난해 10월 무라타는 매출 전망치를 상반기(2019년 4~9월) 7609억엔(약 8조3000억원), 하반기(2019년 10월~2020년 3월) 7490억엔(약 8조1700억원)으로 내렸다. 하반기 전망치 감소폭은 8.0%에 달했다. MLCC가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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