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국내 10.5세대 OLED 투자 지연 공식화
LGD, 국내 10.5세대 OLED 투자 지연 공식화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1.31 16: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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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은 올해 추가 증설
작년말 광저우시 정부, 3400억원 장려금 정책 공지
LG디스플레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 OLED 공장
LG디스플레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 OLED 공장

LG디스플레이가 경기 파주 10.5세대 대형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생산라인(P10 공장) 투자 연기를 공식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 10.5세대 유기물증착장비 투자구매의향서(LOI)를 발송하고, P10 공장에 10.5세대 박막트랜지스터(TFT) 형성용 화학증착장비(CVD)를 들여 놓은 바 있다.

31일 서동희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019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파주 10.5세대 OLED 생산라인은) 2023년 이후 본격 투자가 전개되지 않을까"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장비를 셋업하고 가동할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중순 국내 10.5세대 OLED 생산라인에 대한 추가 3조원 투자를 발표하며 "2022년 상반기에 월 3만장 생산능력 양산을 시작하고, 월 1만5000장 생산능력 추가 투자분은 2023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했었다. 양산시점은 당초 계획에서 최소 2년 가량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비 투자와 셋업후 양산까지는 대략 1년여의 시차가 난다. 

서 전무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에 대해 "현재 월 6만장 생산능력으로 셋업이 완료돼 있다"며 "올해 1분기내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하반기에 추가 생산능력 월 3만장에 해당하는 장비 발주를 시작, 일부 장비를 공장에 입고했다. 서 전무는 "올해까지 추가 투자 생산능력 설비 셋업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가동할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광저우시 황푸구(黄浦区) 정부는 지난달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지원에 대한 방법(广州市黄埔区、广州开发区促进新型显示产业发展扶持办法的通知)>을 발표했다. 행정구역인 황푸구안에 있는 광저우개발구 소재 디스플레이업체에 최대 20억위안(3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저우시는 대형 OLED, 미니·마이크로LED 등을 포함한 10개 디스플레이 분야 업체에 △생산 시작시, 8억위안(1400억원) △ 60억위안(1조원) 생산액 돌파시, 6억위안(1000억원) △120억위안(2조원) 생산액 돌파시, 6억위안(1000억원) 등 1회성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광저우시 정부측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OLED 공장 법인(乐金显示光电科技(中国)有限公司, LGDCO) 지분 30%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70%를 LG디스플레이 측이 출자했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OLED 공장은 광저우하이테크공업개발구에 위치하며 대형 OLED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광저우시의 장려금 지원요건에 부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3476억원 매출, 1조359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서 전무는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해 "하반기 들어서면서 OLED TV의 판매확대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에서의 안정적 물량 확보가 턴어라운드(흑자전환)의 키가 될 것"이라며 "특정 시점, 특정 분기에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전반적으로 하반기에 들어가면서 의미있는 실적개선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나. 이정도로 말하겠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파주에 위치한 TV 패널용 8세대 LCD 생산라인의 가동을 지난해말 중단했다. 범용 TV 패널용 7세대 LCD 생산라인도 연내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파주에 있는 7세대와 8세대 생산라인에서 LCD TV용 패널을 만들어왔다. 8세대 LCD 라인 가운데 모니터와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IT 패널 생산라인은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시에 OLED 공장보다 앞서 2014년에 LCD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서 전무는 "광저우 LCD 공장은 한국에 있는 파주 공장 대비 근본적으로 인건비와 전력료 등 인프라 운영 비용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단지 코스트 우위 관점에서 광저우 팹을 운영하겠다고 하는 건 아니고 우리가 가진 차별적 경쟁력을 최대한 발휘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관점에서 운영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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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명 2020-02-06 02:19:18
혹시 광저우 공장 출처 자금이 반대로 쓰신 거 아니신가요?
광저우 정부가 70%, LGD가 30%로 알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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