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니켈 비중 더 커졌다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니켈 비중 더 커졌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1.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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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M622 이상 하이니켈 영향력 확대
배터리 양극재 이미지
배터리 양극재 이미지

전기차(EV) 배터리 양극재 시장에서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값비싼 코발트 대신 니켈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늘리려는 시도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3일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시장에서 NCM622(니켈·코발트·망간 비중 6:2:2) 이상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점유율이2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NCM523(니켈·코발트·망간 비중 5:2:3), NCM811(니켈·코발트·망간 비중 8:1:1) 등 NCM 계열을 모두 더한 시장점유율은 55.3%에 달했다. 사용량으로는 11만1254톤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사용된 모든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의 사용량(11만1760톤)에 육박하는 것이다. 코발트보다 니켈이 선호되고 있는 셈이다.

다른 하이니켈 양극재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은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용량은 4만191톤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NCA는 2만2348톤의 사용량을 기록한 바 있다. 대부분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망은 불투명하다. 테슬라가 LG화학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받아 모델3 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NCA가 아닌 NCM811 양극재를 이용한다. 향후 NCA 대신 NCM811의 사용량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난해 NCM811의 시장점유율은 한 자릿수 중반대다.

SNE리서치는 NCM622의 성장 동력으로 현대 코나 EV, 아우디 e-트론, 재규어 I-페이스, 닛산 리프(62kWh), 장성기차 ORA iQ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꼽았다. 코나 EV에는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됐다. NCM811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 니로 EV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최근 LG화학은 포스코케미칼로부터 2022년까지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신규로 가동을 시작한다. 하이니켈 양극재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다.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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