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가격 하락폭 둔화…3년 연속 10%대
전기차 배터리 가격 하락폭 둔화…3년 연속 10%대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1.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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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후 100달러까지 내려갈 듯

배터리 팩 가격이 하락폭이 2018년 이후 3년 연속으로 10%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배터리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보조금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전기차(EV) 대중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팩 가격이 킬로와트시(kWh)당 135달러(약 15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56달러와 비교해 13%가량 저렴해진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의 연평균 하락폭 19%에 미치지 못했다. 2019년과 같은 수준에 그쳤다.

배터리 팩 가격은 지난 2010년 1183달러였다. 당시와 비교하면 가격이 크게 낮아졌지만 2015년(35%), 2017년(26%)과 비교하면 확실히 하락폭 둔화가 도드라졌다. 지난해 안정세도 돌아섰던 코발트 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니켈 가격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원가상승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kWh당 배터리 팩 가격이 100달러가 되어야 전기차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한다. 폭스바겐, 아우디,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가 플랫폼 공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도 배터리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서다.

업계에선 실리콘 음극재를 비롯해 하이니켈 양극재, 전고체 배터리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야 배터리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R&D)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고 투자비 회수를 위해 전기차 가격을 극적으로 낮추지 않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업체는 완성차 업체와 계약할 때 처음에는 저렴하게 공급하다가 일정 기간 이후에 원하는 가격으로 단가를 높이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며 "수주와 증설 경쟁이 치열해서 손익분기점(BEP) 달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팩은 배터리 셀을 일정한 양으로 묶어서 만든 배터리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 전기차에 최종적으로 탑재되는 배터리 형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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