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어 와슨 TI 프로세서 사업 부문 부사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TI코리아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토 7' 제품은 TI의 주요 티어1 고객사에 샘플 출하를 완료했고 오늘(16일) 일반 고객사에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며 "2021년에 해당 제품이 탑재된 차량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TI코리아는 이날 자신토 7 제품군 중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제품 'TDA4VM'과 게이트웨이용 제품 'DRA829V'를 선보였다.
TDA4VM은 ADAS 기능을 수행하는 저전력·고성능 시스템온칩(SoC) 제품이다. 이번 제품에서는 딥러닝용 가속기(MMA:Multi Matrix Accelerator)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카메라에서 오는 이미지 신호를 딥러닝으로 처리해 실시간으로 차량 주변 상황을 인식한다. 3백만화소 카메라 6대에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처리할 수 있다. 최대 800만화소까지 지원한다. 소모전력은 5~20W 수준으로 낮아 별도 냉각 시스템 없이 고성능을 낼 수 있다.
DRA829V는 게이트웨이 SoC 제품으로 차량 내부에서 처리되는 데이터를 각 도메인에 더 빠르게 전송해주는 역할을 한다. ADAS, 콕핏 등 역할이 다른 도메인에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보낸다. 기존 차량 내 CAN(Controller Area Network) 네트워크는 ADAS 기능 구현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주고받기에 속도가 느리다. 이 게이트웨이 칩은 8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와 PCIe 스위치를 칩에 통합해 차량 전체에 더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