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2020년 신년사 전문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2020년 신년사 전문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1.0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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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 회사 20여년 역사에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의 주요 원인이었던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의 심각한 수급 불균형과 치열한 경쟁구도는 올해도 특별한 개선이 어려워 보입니다.

저는 지난 9월 부임 이후, 우리회사의 경영상황에 대해 깊은 성찰과 검토를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대형 OLED의 대세화 ▲P-OLED 사업의 턴어라운드 ▲LCD 부문의 구조혁신 가속화 등 세 가지의 핵심과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몇 가지 당부사항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경영상황이 어려울수록 '고객가치 창출'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경영상황이 어려운 때는 고객가치 보다는 단기성과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뿐 근본적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과창출을 위한 해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고객가치를 늘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치밀함과 철저함'이 조직전반에 확실하게 자리잡도록 해야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경쟁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디테일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개발/생산/품질/SCM/마케팅 등 경영활동 전반에 치밀한 준비와 철저한 실행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립되었으면 합니다.
 
또 하나는 '열린 협업(Open Collaboration)'입니다.

사업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읽고 대응하기 위해서,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기 위해서는 전 부문에 걸쳐 유기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이 필수입니다. 또한, 회사 내부와 외부 간에 더 큰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팀웍'의 개념도 외부지향적으로 확대해나가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모든 리더들에게 다시 강조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상황이 어려운 때 일수록 경영진과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영환경과 산업의 구조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시장과 고객의 관점에서 정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전략적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입니다. 실행의 치열함과 속도 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전략 방향을 잘 정할 수 있는 통찰력과 변화가 필요할 때는 누구보다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잃지 않고 이러한 과제들을 제대로 실행해 간다면, 경영정상화에 다가가는 모습을 하나 둘씩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서 내년 이 자리는 오늘보다 훨씬 좋아진 모습으로 Global No.1 Display Company를 향해 다시 힘차게 전진하는 다짐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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