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성 반도체사업장 정전사고 책임논란
삼성 화성 반도체사업장 정전사고 책임논란
  • 전동엽 기자
  • 승인 2020.01.02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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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공장 뿐 아니라 일대 주택가도 정전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사업장.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사업장

지난 달 31일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 정전 사고와 관련해 책임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한전 측에 삼성전자가 손해배상이라도 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한전 측은 "우리가 보상할 문제는 아니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2일 한 매체를 통해 "해당 지중케이블은 삼성전자가 소유 관리하고 있다"면서 "세부 원인은 파악 중이지만 한전에서 보상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라면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파악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책임 소재보다는 차후 계속해서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한전 측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신수원변전소는 삼성전자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이 맞지만 화성 공장만 정전된 것이 아니라 일대 주택가도 다 정전됐었다"면서 "삼성전자가 민간용 케이블까지 관리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관리하는 영역이라면, 화성 공장만 정전됐어야 한다는 의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발생한 1분여간의 정전으로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사업장 11라인, 12라인, 13라인 가동이 잠시 중단됐었다. 정전 당시 공정 장비 내에서 가공되고 있던 웨이퍼는 모두 폐기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비중이 낮은 구형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이었지만 피해 규모가 적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라인이 정상가동되는데 2~3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도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30여분간 정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피해 금액은 50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사고에선 순간 정전에 대비하는 장치가 작동해 곧바로 전력이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1분 만에 전력이 돌아온 것은 굉장히 빠르게 대응한 것이라고 업계에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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