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호조세
삼성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호조세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1.01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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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A10·50, 작년 연말까지 판매 5000만대 상회 추정
삼성전자 갤럭시A10
삼성전자 2019년형 갤럭시A10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키려 출시한 2019년형 갤럭시A 시리즈 판매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갤럭시A10과 A50 판매량은 50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복수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출시한 갤럭시A 시리즈가 삼성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유지를 도왔다. 중가대 제품 집중 전략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영향이 컸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인포마테크는 작년 상반기 갤럭시A10 판매량을 1340만대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갤럭시A50은 1200만대, 갤럭시A30은 920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했다.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2019년 3분기에 갤럭시A10은 988만대, 갤럭시A50은 722만대, 갤럭시A20은 532만대 판매됐다고 추정했다.

두 조사업체 수치를 더하면 작년 3분기 누적으로 갤럭시A10은 2328만대, 갤럭시A50은 1922만대 팔렸다. 두 제품을 더하면 4250만대다. 4분기 판매를 고려하면 두 제품은 작년 연말까지 50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한해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의 17%를 두 제품이 책임진 셈이다.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는 한해 각각 3500만대, 1000만대씩 팔린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이 중가대 제품 사양과 디자인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고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반사이익을 봤다"고 풀이했다. 이어 "화웨이 중저가 브랜드 아너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판매에 타격을 받을 때 비슷한 가격대 갤럭시A가 빈틈을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A10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용으로 작년 3월 출시됐다. 이후 갤럭시A10e는 7월부터 스프린트 등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됐다. 9월에는 중국 스마트폰 생산자개발생산(ODM) 업체 윙텍(Wingtech, 闻泰)이 제조한 갤럭시A10s가 출시됐다. 이 제품은 남미 등에 판매됐다. 갤럭시A50도 동남아시아, 북미, 남미 등에 차례로 유통했다.

150~399달러대 중가 스마트폰 판매량 비중이 2018년 1분기 29%에서 2019년 1분기 38%로 늘었다. 같은 기간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23%에서 21%로 줄었다. 149달러 이하 저가품 비중도 같은 기간 47%에서 41%로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50~399달러대 중가 제품 점유율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도매가 기준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비중은 정체됐다. 150달러 이하 저가품은 감소세다.

작년 3분기 출하량 상위 10개 스마트폰의 합계 출하량과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10%씩 올랐다. 반면 제품 도매가는 같은 기간 30% 하락했다. 출하량 10위 안에 중가품 비중이 늘어난 결과다. 삼성 갤럭시A 시리즈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수혜를 입었다.

중가품 성능 개선도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센서를 적용한 갤럭시A50 사양은 지난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보다 뛰어나다. 화면도 갤럭시A50(6.4인치)가 갤럭시S9(5.8인치)보다 크다.

2020년형 갤럭시A 시리즈는 카메라 등 사양을 더욱 강화한다. 2020년형 첫 번째 갤럭시A 시리즈인 A51과 A71, 중국 화친(Huaqin, 华勤)이 ODM 제작한 갤럭시A01은 이미 공개됐다. 갤럭시A31과 A41은 이르면 1분기 말 출시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출하량 1위 모델은 애플 아이폰XR(2018년형)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째 1위다. 상반기에는 2690만대(인포마 테크 조사), 3분기에는 1140만대(카운터포인트)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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