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그래픽 D램 수요 강세... 가격 오를 듯
내년 그래픽 D램 수요 강세... 가격 오를 듯
  • 전동엽 기자
  • 승인 2019.12.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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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D램 생산량 확대 전망
삼성전자 16Gb GDDR6

그래픽 D램 가격이 내년에 급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콘솔 게임기 사장이 높아지면서 대용량 GDDR6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 그래픽 D램 계약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된다면 모든 메모리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그래픽 D램은 다른 유형 메모리 제품보다 수요 변화에 더 민감해 가격 변동이 클 수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에 그래픽 D램 시장은 GDDR5에서 GDDR6로 빠르게 전환된다.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그래픽카드 업체는 GDDR5 재고를 줄이면서 신제품에 GDDR6를 탑재하고 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출하량 중 대다수가 RTX 제품군이다. RTX 카드 대부분은 GDDR6 메모리를 사용한다. AMD는 최신 GPU 제품군인 '나비'부터 GDDR6로 완전 전환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주력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원에 GDDR5를 사용한다. 내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콘솔 게임기에는 GDDR6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콘솔에는 현재 주류 그래픽카드 용량인 8GB보다 두 배 큰 16GB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D램은 공급이 급격히 늘어난 수요를 맞추지 못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공급 업체 3사가 메모리 반도체 불황 때 일제히 그래픽 D램 생산능력을 줄였기 때문이다. 그래픽 D램은 다른 유형 메모리에 비해 칩당 생산 비용이 가장 높다. D램 가격 하락기에 그래픽 D램 탓에 손실이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3대 공급사였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그래픽 D램용 웨이퍼 일부를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전환했다. 현재 그래픽 D램은 전체 D램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 미만으로 낮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업체가 갑자기 생산을 전환하기 어려워 증가하는 수요에 즉시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픽 D램 시장 강자는 삼성전자다. 지난 2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45.7%였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GDDR6 제품 설계와 고객사 테스트에서 확실하게 앞서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그래픽 D램 시장에서 28.7%, 마이크론은 20.5% 비중을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GDDR6에선 마이크론이 제품개발 경쟁에서 SK하이닉스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렌드포스는 3대 공급사가 내년 그래픽 D램 생산능력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2020년 그래픽 D램 비트그로스는 올해 대비 15%를 넘어설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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