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시장 2019년 '주춤'…2020년 큰 폭 반등
반도체 장비 시장 2019년 '주춤'…2020년 큰 폭 반등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8.12.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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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장비 시장은 한국
[세미콘코리아 2018 기획]
반도체 장비 시장 전망
반도체 장비 시장 전망

2018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이 역대 최고치였던 2017년 규모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주요 반도체 기업 투자 축소로 역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2020년에는 이 규모가 다시 큰 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팹 투자, 장비, 재료 전망(Fab Investment, Equipment and Materials Forecasts)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9.7% 확대된 620억9000만달러로 추정됐다. 이 시장은 2019년 4.0% 축소된 595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020년 20.7% 급성장해 719억2000만달러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한국이 큰손이다. 2018년 한국 지역에서 발생한 반도체 장비 매출은 171억1000만달러였다. 전년도에 이어 2년째 1위다. 2위는 중국. 128억2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무려 55.7% 늘어난 수치다. 중국 현지 기업의 메모리 시장 진출 등으로 장비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은 101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일본과 유럽은 각각 전년 대비 32.5%, 14.2% 성장한 86억달러, 4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동남아시아 포함) 반도체 장비 시장도 전년 대비 23.7% 커졌다.

2019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은 2018년 대비 4% 축소된 595억80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지역 매출액 규모도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19년 한국 반도체 장비 매출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투자 축소로 2018년 보다 22.9% 줄어든 132억 달러, 중국은 2.2% 줄어든 125억4000만달러로 예상됐다.

파운드리 투자가 대부분인 대만은 2019년에도 매출이 16.8% 늘어난 118억1000만달러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파운드리와 로직 설비투자는 2019년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메모리 설비투자 감소분 일부를 흡수할 전망이다. 7·10나노(nm) 생산 확대, 극자외선(EUV) 공정을 활용하는 5·7나노 칩 생산 등 첨단기술 투자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기술 노드(28나노)가 공급과잉에 직면하면서 레거시 투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레거시 기술은 2014~2016년에는 32나노 이상 공정을, 2017~2020년에는 22나노 이상 공정을 의미한다고 SEMI는 설명했다.

2020년에는 모든 지역 반도체 장비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업계 설비투자(Capex)는 2020년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생산설비는 2019년 하반기와 2020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이 3대 반도체 장비 시장 지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0년 한국 반도체 장비 시장은 183억1000만달러, 중국 170억6000만달러, 대만 124억9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시장은 2018~2020년 사이 86억달러, 88억9000만달러, 94억7000만달러로 매출 신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8년 장비별 매출은 웨이퍼 가공 장비가 502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10.2% 확대됐다. 다음으로 △테스트 장비 54억달러(15.6% 확대) △어셈블리·패키징 장비 40억달러(1.9% 확대) △기타 전공정장비(Front-end segment) 25억달러(0.9% 확대) 순이다. 기타 전공정장비는 팹 설비, 웨이퍼 제조, 마스크·레티클 등을 의미한다. 웨이퍼 장비 중에서는 식각(Etch), 노광 등(Expose), 증착(CVD) 장비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반도체 시장 전체 매출은 47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15.9% 성장하며 또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성장율은 2019년부터 둔화한다. 2019년 2.6%, 2020년 3.2%, 2021년 3.7% 성장할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 전체 매출
반도체 산업 전체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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