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친 ODM 제작' 삼성 갤럭시A01 공개
'중국 화친 ODM 제작' 삼성 갤럭시A01 공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12.22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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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 저사양 제품
인도 등에 출시 예상
중국 화친(Huaqin, 华勤)이 생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만든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A01

중국 화친(Huaqin, 华勤)이 생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만든 첫 번째 삼성 스마트폰이 공개됐다. 10만원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화친을 통해 ODM 생산한 스마트폰 갤럭시A01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갤럭시A01은 2018년형 보급형 퀄컴 스냅드래곤439, 2GB 램 등을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9.0에서 구동하고 무게는 168g이다. 화친이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마친 제품이다.

삼성전자 공식 모바일 프레스에 따르면 갤럭시A01은 5.7인치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 후면 1300만·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2GB 램, 16GB 저장공간, 3000mAh 배터리를 적용했다.

제품 가격은 10만원대로 예상된다. 인도 언론 개짓나우(Gadgets Now)는 갤럭시A01 가격을 7990루피(약 13만원)로 전망했다. 올해 나온 갤럭시A10s 가격(8499루피·13만8000원)보다 낮다. 갤럭시A 시리즈는 제품명에서 숫자가 낮을수록 사양이 낮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이들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개짓나우는 갤럭시A01의 인도 출시 시점을 내년 3월 26일로 봤다.

갤럭시A01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도 받았다.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미국에도 출시할 수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 갤럭시A01. 중국 화친(Huaqin, 华勤)이 생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작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ODM 스마트폰 생산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화친은 최근 삼성 ODM 업체에 포함됐다. 그간 삼성 ODM 스마트폰은 윙텍(Wingtech, 闻泰)이 주로 제작했다. 윙텍은 지난해 갤럭시A6s, 올해 갤럭시A10s, 갤럭시A20s 등을 ODM 생산했다.

화친은 화웨이와 샤오미, LG전자 등의 스마트폰을 ODM 생산해왔다.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는 안 맞을 수 있지만 화친은 이미 세계 2위 화웨이 스마트폰을 ODM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친 스마트폰 품질은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았다는 의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ODM 생산 1위는 윙텍(9020만대), 2위는 화친(8500만대)이었다.

인텔도 화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화친은 지난주 시리즈 B라운드 펀딩에서 10억위안(약 1700억원)을 조달했다. 펀딩에는 인텔과 퀄컴이 참여했다. 인텔은 지난 2017년 A라운드 펀딩에서도 화친에 투자했다.

화친의 삼성 ODM 스마트폰 생산물량은 품질 등에 따라 향후 결정될 전망이다. 다른 관계자는 "삼성이 내년에 스마트폰 수천만대를 중국 업체를 통해 ODM 생산할 계획이지만 한번에 많은 물량을 주진 않는다"며 "제품 완성도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위 롱치어(Longcheer, 龙旗)와 4위 중누오(CNCE, 中诺)도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삼성 ODM 업체 진입을 노리고 있다.

갤럭시A01은 앞서 12일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출시한 갤럭시A51·A71에 이은 세 번째 2020년형 갤럭시A 시리즈다. 12일 출시된 갤럭시A51·A71은 후면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두 제품은 삼성전자가 직접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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