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자부품 스타트업]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이 투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알베이
[주간 전자부품 스타트업]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이 투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알베이
  • 한세희 기자
  • 승인 2019.12.22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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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간 글로벌 주요 반도체, 전자부품 스타트업 투자 동향과 알아두면 좋은 소식들

빠르고 가벼운 스타트업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전자부품과 디바이스가 우리 삶을 바꿉니다. 한 주간 세계 각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전자부품 분야 스타트업과 투자 정보를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자율주행차의 눈 4D 레이더 센서...이스라엘이 만들고 한국이 투자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4D 이미지 레이더 센서를 만드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알베이가 3200만달러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4D 이미지 레이더란 거리와 높이, 깊이, 속도 등 4가지 요소를 분석해 주변 환경에 대한 고해상도 매핑을 수행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 중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데 핵심적인 기술입니다. 자율주행 차량에 레이저를 이용한 라이다 (LiDAR) 기기가 많이 쓰이는데요, 라이다는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코비 마렌코 알베이 CEO는 "라이다 없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케하는 저가의 센서를 만들고 있다"며 "투자금은 세계 정상급 자동차 제조사에 혁신적 레이더 제품을 공급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베이는 현재 중국 자동차 회사 3곳, 유럽 자동차 제조사 2곳에 이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알베이에 투자한 회사 중에는 우리나라 벤처 펀드도 있어 눈길을 끕니다.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한화자산운용이 결성한 AI얼라이언스라는 벤처 펀드가 BAIC캐피털, 캐탈리스트CEL, 미션블루캐피털 등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지난달에도 자율주행 차량용 레이더 이미지 칩과 센서를 만드는 베이야가 1억 9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알베이와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데요, 역시 이스라엘 기업입니다. 인텔에 인수된 라이다 기업 모빌아이도 이스라엘 기업인데요, 자율주행 차량의 '눈' 분야에서도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이스라엘 기업 이야기 하나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엔비디아가 고성능 컴퓨터(HPC) 등에 들어가는 인터커넥트 칩과 솔루션 등을 만드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멜라녹스를 69억달러 (7조 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3월 밝혔는데요, EU 공정거래 당국이 이 합병을 조건 없이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멜라녹스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연결하는 초고속 저지연 인터커넥트 칩과 프로세서, 네트워크인터커넥트 카드 등을 만들며, 주요 클라우드 기업 등이 고객입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등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멜라녹스 인수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이 경합했습니다. 

 

스마트폰 전원 버튼 없애줄 초음파센서

울트라센스가 스마트폰의 물리 버튼을 대체할 수 있는 초소형 초음파센서 칩을 선보였습니다. 1.4x2.4x0.49mm 크기의 초음파센서 칩을 넣어 금속, 유리, 세라믹 등 어떤 표면에서나 가상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안에 더 많은 칩, 더 큰 배터리를 우겨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물리 버튼을 없애면 그 공간을 활용해 더 자유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스마트폰 뒷면에 초음파센서를 넣어 셀카를 한손으로 보다 편하게 찍을 수 있게 한다거나 모바일 게임을 할 때 스마트폰 옆면을 조작 버튼으로 사용하는 등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웨어러블 기기, IoT, 가전 등 여러 기기에 응용 가능합니다.

울트라센스의 초음파센서 칩 '터치포인트'
울트라센스의 초음파센서 칩 '터치포인트'

이 회사는 애플 등에 모션센서를 공급한 인벤센스 출신의 센서 칩 분야 전문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일부 고객사에 샘플이 들어가 있으며 내년부터 이 센서가 적용된 제품들이 나올 예정입니다. 

IoT 보안 기업 인트린식ID가 BOM브라반트벤처스로부터 250만유로(한화 32억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올초에도 유럽투자은행에서 1100만유로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 (PUF, Physical Unclonable Function) 기술을 활용하는 정보보안 기업입니다. 반도체 칩은 같은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지더라도 제각각 미세 구조가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마치 사람의 지문이 모두 다른 것과 비슷합니다. 이 차이를 바탕으로 암호 해독을 위한 보안 키를 만드는 것이 바로 PUF 기술인데요, 각 칩의 구조 차이 자체가 키가 되기 때문에 해킹 우려가 없고 전력 소모가 적습니다.  

 

한국-스웨덴 스타트업 협력

스웨덴 총리가 지난주 한국을 방문했죠. 이에 맞춰 지난 17일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스타트업브랜치에서는 한국과 스웨덴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이노베이션 나잇'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기업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이그재거(Exeger)는 염료감응 태양전지 원리를 이용한 파워포일(powerfoyle)이란 기술을 보유했습니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표면의 염료가 태양빛을 받아 전자를 내며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입니다. 파워포일은 자유롭게 휘어지거나 구부러지게 만들 수 있고요, 태양빛이건 전등이건 빛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자체 충전이 된다고 합니다.

마침 이날 JBL이 파워포일을 적용, 충전이 필요없는 헤드폰을 내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JBL은 삼성전자에 인수된 허만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지오바니 필리 이그재거 CEO가 17일 서울 삼성동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이노베이션 나이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지오바니 필리 이그재거 CEO가 17일 서울 삼성동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이노베이션 나이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스몰텍은 탄소나노섬유 기술을 바탕으로 3D 패키징 등 첨단 반도체 공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셀시부스는 백금을 대체할 연료전지 촉매 소재를 개발합니다. 연료전지 제조 원가의 43%가 백금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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