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배터리 견제 들어간 유럽, 완성차 업체도 가세
한·중·일 배터리 견제 들어간 유럽, 완성차 업체도 가세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12.13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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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차원 보조금 지급
폭스바겐 이어 오펠 합류, BMW도 저울질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자체 배터리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전기차(EV) 배터리 산업에 32억유로(약 4조1800억원)의 보조금을 집행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 시설투자 부담이 줄어든 덕분이다. 하지만 전기차 생산량에 비해 배터리가 부족한데다가 양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1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PSA그룹 산하 오펠은 샤프트배터리와 함께 64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오펠 공장이 있는 독일 카이저슬라우텐에 건설한다. 배터리 생산량으로는 스웨덴 노스볼트의 두 배 이상이다. 노스볼트는 2023년 16GWh를 확보하고 이후에 24GWh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노스볼트는 지난 6월 세계 최대 완성차 기업인 폭스바겐과 합작사(JV)를 설립했다. 최근 폭스바겐은 노스볼트 지분 20%를 확보하는 데 9억유로(약 1조17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MW는 배터리 원료인 리튬 확보에 나섰다. 중국 간펑리튬(赣锋锂业, Ganfeng)과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BMW가 지정한 배터리나 리튬 업체에 원료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BMW는 자체 배터리 생산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다.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것이라고만 했다. 업계에선 간펑리튬을 통한 리튬 공급 계약 체결은 배터리 생산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다는 분석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하려는 이유는 전기차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에 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EU 환경규제로 인해 전기차 생산량에 비해 배터리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전기차 배터리 필요량은 916GWh에 달하지만 배터리 공급량은 776GWh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에 국내 배터리 업계는 당장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리면서도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당분간 크게 위협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배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며 "과거에도 유럽, 일본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생산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단기간에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은 인정했다.

다른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적어도 20~30% 정도는 완성차 업체가 자체적으로 배터리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규제를 강화하고 품질 등을 이유로 아시아 배터리 업체를 견제할 수도 있어서 압박 강도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터리 혁신 소재 콘퍼런스 안내 : 12월 16일 한국기술센터 국제회의실

디일렉은 국내 미디어 최초로 배터리 4대 핵심소재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을 통해 관련 기술 트렌드, 과제와 미래를 조망하는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를 오는 12월 16일 개최합니다. 국내 유일 분리막 기업이면서 배터리까지 함께 만드는 SK이노베이션은 물론 국내 최대 양·음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케미칼이 모두 참석합니다. 국산 전해질을 만드는 엔켐도 참여합니다.

폐배터리에서 쓸만한 소재를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소개합니다. LG화학과 삼성SDI를 거친 배터리 1세대 엔지니어 선우준 박사가 재료 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응할 장비와 인공지능(AI)을 통한 배터리 물류 시스템을 내세운 에스에프에이도 있습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이 기획 주관한 차별화된 콘퍼런스입니다. 새로운 정보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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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개요 -

행사 : 배터리 시장 기회와 위험 대응할 핵심 기술, 테크 이노베이션
주최 : 전자부품 전문미디어 디일렉(www.thelec.kr)
일시 : 2019년 12월 16일(월) 13:00~17:00
장소 :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16층 국제회의실(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305길, 역삼동 701-7)
참가비 : 사전등록 14만3000원, 현장등록 16만5000원(부가세 포함)
규모 : 150명

*커피와 다과 제공

-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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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일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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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독립 첫걸음 '분리막', 개발 현황과 미래
SK이노베이션, 주동진 소재사업연구소 팀장

14:00

배터리 성격 결정할 핵심소재 '음극재'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제품개발섹션 최현기 리더

14:30

하이니켈계 배터리 기술 및 사업 동향
에코프로비엠, 서준원 전무

15:00

커피 브레이크

15:30

배터리 산업 최근 이슈와 소재, 원료 및 재활용 시장 전망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재범 산업연구센터 수석연구원

16:00

리튬이온 배터리와 소재 사업
TOP21, 선우준 대표

16:30 

Ni-rich계 양극 및 음극용 전해액 개발
엔켐, 심은기 기술연구소 부장

17:00 

스마트팩토리 핵심기술과 배터리 제조장비 혁신
에스에프에이, 윤형석 R&D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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