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3D 낸드플래시 2공장 2단계 투자를 공식화했다.
중국 산시성 시안 지역 매체 시안만보(西安晚报)는 11일 삼성전자 시안 낸드 2공장 2단계 투자가 공식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10일 강봉용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왕하오(王浩) 시안시 서기를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2단계 투자 규모는 80억달러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공장을 건립한 뒤 단계별로 장비 투자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8월 시안 2공장에 3년간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었다. 이는 1단계 투자였다. 내년 3월 투자가 완료된다. 2단계로 80억달러를 추가 투입하면 삼성전자 시안 2공장 총 투자액은 15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가동 중인 삼성전자 시안 1공장 총 투자금액은 108억달러였다.
2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2공장 3D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은 월 13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안 2공장 1단계 투자분은 가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투자 결정은 지난 10월 리커창 총리가 시안 공장을 방문했을 때 사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리 총리 방문 당시 중국 정부 공식 사이트 중국정부망(中国政府网)은 2공장 총 투자규모가 1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강봉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시안 2공장 1단계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투자를 늘리고 사회 복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