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기차(EV) 배터리 양극재를 핵심소재인 프리커서(전구체) 조달처를 늘린다. 중국 GEM(格林美股份有限公司)과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GEM은 니켈 함량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하이니켈 양극재용 전구체를 LG화학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구체 계약 규모나 공급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LG화학 관계자는 "양극제 제조를 위한 전구체는 일부 내재화를 했고 나머지는 아웃소싱으로 이뤄져 왔다"면서 "중국 GEM과의 계약은 조달처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2016년 10월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하면서 배터리 핵심소재 수직계열화 체제를 도입했다. 동시에 전구체 기술도 확보했다. 그러나 GS이엠 익산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연산 300톤에 불과하다.

전구체는 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 등을 추가로 섞어 소성(열로 서로 다른 물질을 섞는 작업)할 때 사용한다. 보통 1:1 비율로 섞는다. GS이엠이 공급할 수 있는 전구체도 300톤 정도라고 봐야 한다. 이에 반해 LG화학의 양극재 소비량은 10만톤에 달한다. GEM과의 협력은 날로 늘어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EM은 중국 최대의 전구체 업체다. 국내에 에코프로와 만든 합작사(에코프로GEM)가 있다. 에코프로는 LG화학에 전구체를 공급하던 업체였지만 수익성이 맞지 않아 독자적으로 양극재 사업을 추진한 전력이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무라타 등이 주요 고객이다. 에코프로GEM은 에코프로비엠에 전구체를 전문적으로 공급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원재료(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가운데 하나다. 배터리 원가의 35~40%를 차지한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배터리 생산량 110기가와트시(GWh)가 목표다. 올해 생산량은 80GWh로 지난해 40GWh의 두 배다.

배터리 혁신 소재 콘퍼런스 안내 : 12월 16일 한국기술센터 국제회의실

디일렉은 국내 미디어 최초로 배터리 4대 핵심소재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을 통해 관련 기술 트렌드, 과제와 미래를 조망하는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를 오는 12월 16일 개최합니다. 국내 유일 분리막 기업이면서 배터리까지 함께 만드는 SK이노베이션은 물론 국내 최대 양·음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케미칼이 모두 참석합니다. 국산 전해질을 만드는 엔켐도 참여합니다.

폐배터리에서 쓸만한 소재를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소개합니다. LG화학과 삼성SDI를 거친 배터리 1세대 엔지니어 선우준 박사가 재료 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응할 장비와 인공지능(AI)을 통한 배터리 물류 시스템을 내세운 에스에프에이도 있습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이 기획 주관한 차별화된 콘퍼런스입니다. 새로운 정보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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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개요 -

행사 : 배터리 시장 기회와 위험 대응할 핵심 기술, 테크 이노베이션
주최 : 전자부품 전문미디어 디일렉(www.thelec.kr)
일시 : 2019년 12월 16일(월) 13:00~17:00
장소 :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16층 국제회의실(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305길, 역삼동 701-7)
참가비 : 사전등록 14만3000원, 현장등록 16만5000원(부가세 포함)
규모 : 150명

*커피와 다과 제공

- 프로그램 -

이수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