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9세대 '코어·코어X' 시리즈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개했다.
게임이나 동영상 편집과 같은 고성능 데스크톱PC에 적합한 프로세서로 기존 코드명 스카이레이크와 같은 14나노 미세공정을 사용한다. 동일 공정이지만 최대 클록이 높아졌고 모델에 따라 레벨3(L3) 캐시 용량을 늘리는 등의 개선이 이뤄졌다. 발표된 제품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 3종(모델명 i9 9900K, i7 9700K, i5 9600K)과 9세대 코어X 프로세서 7종(모델명 i9 9980XE·9960X·9940X·9920X·9900X·9820X, i7-9800X)이다.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6~8코어, 6~16스레드를 제공한다. 열설계전력(TDP)은 95와트(W)로 같으며 2채널 DDR4-2666 메모리, 옵테인 메모리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클록, 코어·스레드 숫자, L3 캐시 용량에 따라 모델을 나눴다. 가격은 262달러(약 29만원)~488달러(55만원)다.
9세대 코어X 프로세서는 터보 부스트 맥스 기술, 4채널 DDR4-2666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8~18코어, 16~36스레드, 16.5~24.75MB L3 캐시를 쓴다. 미세공정의 한계로 코어 수가 늘어나면 기본 클록이 낮아진다. 대신 터보 부스트 맥스로 최대 4.5GHz(i9 9820X만 4.2GHz)까지 클록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가격은 589달러(약 67만원)에서 1979달러(약 225만원)이다.
인텔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이 15%, 3년이 지난 PC보다는 4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위한 Z390 메인보드 칩셋도 함께 선보였다. 2세대 USB 3.1, 기가비트 무선랜 등이 통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