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배터리 원료 베트남서 직접 캔다
에코프로비엠, 배터리 원료 베트남서 직접 캔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12.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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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산 업체 블랙스톤과 MOU
니켈, 코발트 공동개발
하이니켈 양극재 이미지
하이니켈 양극재 이미지

에코프로비엠이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 확보에 나선다. 단순히 원료를 수입해 양극재로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광물 개발을 시작한다. 배터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의 가격이 갈수록 높아지고 원가절감 압박이 강해지는 가운데 업스트림(원료생산)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3일 에코프로비엠과 호주 광산 업체 블랙스톤미네럴스는 공동으로 배터리 원료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베트남 북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타코아(Ta Khoa) 니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니켈과 코발트를 비롯해 다양한 배터리 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이 해외에서 배터리 원료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GEM과 프리커서(전구체) 합작사(에코프로GEM)가 있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황화물로 만든다. 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 등을 추가로 섞어 소성(열로 서로 다른 물질을 섞는 작업)하면 양극재가 된다. 합작사 외에도 원료 조달처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EM과의 합작 범위도 넓힌다. 양극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 정도의 분진을 모아서 재활용한다. 원료, 전구체, 양극재 재활용까지 각 공정을 사업화해 원가절감을 극대화한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위해 원가절감을 위한 요소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배터리 양극재 생산에 있어 경쟁사가 넘보지 못할 가격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외 배터리 셀 업체 중심으로 광산 개발을 통한 원료 개발에 나섰다.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블랙스톤과 MOU를 맺고 원료를 확보하려는 것은 그만큼 배터리 원가절감 압박이 높아서다. 지난달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톤당 1만4445달러로 연초 1만440달러에서 40% 가까이 상승했다. 니켈 함량을 높여 전기차 1회 충전거리를 높일 수 있는 하이니켈 양극재가 주목 받으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는 배터리 셀 업체에 부담을 지우고, 배터리 셀 업체의 부담은 장비나 재료 업체까지 이어진다.

시장조사업체 SEN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판매된 글로벌 친환경차에 탑재된 배터리용 양극재 가운데 NCM523(니켈·코발트·망간 비중 5:2:3)이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NCM622(니켈·코발트·망간 비중 6:2:2), NCM811(니켈·코발트·망간 비중 8:1:1)도 7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하이니켈 양극재로 인정받는 NCM622의 사용량은 1만357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8% 늘어났다.

배터리 혁신 소재 콘퍼런스 안내 : 12월 16일 한국기술센터 국제회의실

디일렉은 국내 미디어 최초로 배터리 4대 핵심소재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을 통해 관련 기술 트렌드, 과제와 미래를 조망하는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를 오는 12월 16일 개최합니다. 국내 유일 분리막 기업이면서 배터리까지 함께 만드는 SK이노베이션은 물론 국내 최대 양·음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케미칼이 모두 참석합니다. 국산 전해질을 만드는 엔켐도 참여합니다.

폐배터리에서 쓸만한 소재를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소개합니다. LG화학과 삼성SDI를 거친 배터리 1세대 엔지니어 선우준 박사가 재료 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응할 장비와 인공지능(AI)을 통한 배터리 물류 시스템을 내세운 에스에프에이도 있습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이 기획 주관한 차별화된 콘퍼런스입니다. 새로운 정보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전 등록 페이지 바로가기

- 행사 개요 -

행사 : 배터리 시장 기회와 위험 대응할 핵심 기술, 테크 이노베이션
주최 : 전자부품 전문미디어 디일렉(www.thelec.kr)
일시 : 2019년 12월 16일(월) 13:00~17:00
장소 :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16층 국제회의실(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305길, 역삼동 701-7)
참가비 : 사전등록 14만3000원, 현장등록 16만5000원(부가세 포함)
규모 : 150명

*발표 자료, 커피와 다과 제공

- 프로그램 -

 시작시간

발표주제 

연사 

13:00

등록 

13:25

인사말
디일렉 

13:30

소재 독립 첫걸음 '분리막', 개발 현황과 미래
SK이노베이션, 주동진 소재사업연구소 팀장

14:00

배터리 성격 결정할 핵심소재 '음극재'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제품개발섹션 최현기 리더

14:30

전기차 주행거리 늘리는 핵심소재 하이니켈 양극재
에코프로비엠, TBD

15:00

커피 브레이크

15:30

배터리 산업 최근 이슈와 소재, 원료 및 재활용 시장 전망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재범 산업연구센터 수석연구원

16:00

리튬이온 배터리와 소재 사업
TOP21, 선우준 대표

16:30 

Ni-rich계 양극 및 음극용 전해액 개발
엔켐, 심은기 기술연구소 부장

17:00 

차세대 배터리 소재 대응할 장비 개발 현황과 과제
에스에프에이, T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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