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공급 부족, D램 시황에도 악영향
인텔 CPU 공급 부족, D램 시황에도 악영향
  • 전동엽 기자
  • 승인 2019.12.02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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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업계도 성수기 놓칠까 전전긍긍
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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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부족이 PC 업체 실적과 메모리 반도체 시황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성수기로 진입한 PC 판매는 물론 D램 시장수요 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3위 PC 업체인 델테크놀로지스는 4분기 PC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델은 미국 현지시간 26일 있었던 3분기 실적발표에서 2020년 회계연도 매출전망치를 낮췄다. 927억~942억달러에서 915억~922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제프리 클라그 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컨퍼런스콜에서 "인텔 CPU 부족은 상용 PC와 프리미엄 소비자 PC 4분기 예상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2위인 PC 업체인 HP도 지난달 있었던 2019년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PC 분야 매출 감소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브 필러 H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텔 CPU 공급이 1분기 매출을 제한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4분기에서 1분기로 넘어갈때 일어나는 매출 하락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텔의 CPU 공급 부족이 장기화는 D램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CPU 부족이 4분기 PC D램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PC와 데이터센터용 서버까지 만성적인 CPU 부족에 시달리면서 D램 고정거래가 회복도 더디다.

D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PC용 DDR4 8기가비트(Gb) D램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달과 같은 2.81달러를 기록했다. D램 고정가격은 8~9월 보합세를 나타내다 지난달에 재차 하락,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내년부터 CPU 공급 부족이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인텔이 회사 전략을 다시 CPU 위주로 수정하면서 개발 인력이 다시 복귀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뒤처졌던 인텔의 공정 개발력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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