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부품 스타트업] 애플 프로세서 베테랑들이 만드는 데이터센터 반도체는 어떤 모습?
[글로벌 전자부품 스타트업] 애플 프로세서 베테랑들이 만드는 데이터센터 반도체는 어떤 모습?
  • 한세희 기자
  • 승인 2019.11.24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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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간 글로벌 주요 반도체, 전자부품 스타트업 투자 동향과 알아두면 좋은 소식들

빠르고 가벼운 스타트업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전자부품과 디바이스가 우리 삶을 바꿉니다. 한 주간 세계 각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전자부품 분야 스타트업과 투자 정보를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자율주행 차량 안전 지키는 센서 기술

레이더 이미지 칩과 센서를 만드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베이야가 1억 9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고 20일 (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코크 디스럽티브 펀드가 투자를 주도했고, 리걸 포, 배터리 벤처스, 베시머 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모두 참여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총 투자금액은 1악 8800만달러가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레이더 기술과 무선 주파수를 이용한 4D 이미징 센서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카메라 센서와는 달리 벽으로 가려진 공간이나 신체 내부 장기 손상 등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자동차 시장을 겨냥합니다. 운전자가 고개를 까닥이며 졸거나 교통 사고 후 아기가 사고 차량 안에 남아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상황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려면 외부 환경 못지 않게 차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감지도 중요해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영상이나 음성을 직접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만 감지하는 것이라 프라이버시 문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이 회사는 노인 낙상 등을 감지하는 스마트 홈 제품과 의료용 진단 기기에도 이 기술을 활용해 왔습니다. 

영국의 자율주행차량용 인공지능 개발사 웨이브라는 회사가 17일 (현지시각) 2000만달러 투자 유치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이 회사는 운전 상황이나 교통 환경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위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제공하는 라이다나 센서 같은 장치나 사람이 학습시켜주는 규칙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는 접근입니다. 팔로알토벤처스와 발더톤벤처스 등이 투자했고, 우버의 수석과학자인 주빈 가라마니와 버클리대학에서 로보틱스를 가르치는 피터 아빌 교수 등도 엔젤투자 했습니다. 

 

아이폰 모바일 칩 만들던 베테랑들의 새로운 도전

누비아라는 신생 반도체 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반도체 개발 핵심 역할을 한 베테랑 3명이 모여 설립했기 때문입니다. 애플에서 9년 간 아키텍트 책임자로 일하며 중앙처리장치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한 제라드 윌리엄과 애플의 플랫폼 아키텍트 그룹에서 일한 존 브루노, 구글에서 일한 마누 굴라티가 공동 창업했습니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저전력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폰을 개발하며 축적한 저전력 기술 노하우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리라 보입니다. 15일 (현지시각) 델테크놀로지캐피탈, WRVI캐피탈, 카프리콘인베스트먼트그룹 등으로부터 5300만달러 투자 유치 사실도 밝혔습니다.

IoT 기기용 전력관리반도체 (PMIC)를 만드는 네덜란드의 나우이라는 스타트업이 현지의 디스럽티브테크놀로지벤처스 등으로부터 800만유로 (한화 약 104억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총 투자액은 1200만유로가 되었습니다. 

이 회사의 PMIC 칩은 주변 빛이나 진동, 온도 차 등을 이용해 소량의 에너지를 모아 활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능이 있습니다. IoT 기기가 스스로 충전하며 작동하게 할 수 있습니다. 

 

빛으로 초고속 무선 통신하는 라이파이 원조 기업 투자 유치

홍콩의 배터리 음극재 제조사 볼트14솔루션스가 약 1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미국의 스타트업 투자사 500스타트업의 동남아시아 관계사인 500두리안과 홍콩과학기술파크 산하 HKSTP벤처스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 회사는 흑연 대신 실리콘을 쓰는 음극재를 개발합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을 85% 늘리고, 실리콘 흑연 소재의 안정성은 높이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는 라이데냐르라는 음극재 제조 스타트업이 파일럿 생산 시설을 열었습니다. 이 회사 역시 음극재 소재를 흑연에서 실리콘으로 바꾸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설은 2020년 가동 예정이며, 실리콘 음극재를 이용한 배터리의 우수성을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라이파이(LiFi) 통신 부품을 만드는 영국 퓨어라이파이가 싱가포르 테마섹과 스코틀랜드투자은행 등으로부터 18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라이파이는 빛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무선통신 기술입니다. 조명 기구를 허브로 쓸 수 있으며, LTE보다 수십배 빠르고 보안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퓨어라이파이는 라이파이 기술을 개발한 해럴드 하스 에딘버러대학 교수가 직접 창업한 회사로, 휴대폰이나 랩탑 컴퓨터에 들어갈 라이파이 부품을 개발합니다. 

미국 에너지 스타트업 헬리오겐이 태양열을 모아 1000도 이상의 온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태양열 집열 효율을 높이면 태양열에서 나오는 뜨거운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태양열 발전에 효과적입니다. 헬리오겐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태양열을 모으는 거울을 정확히 조정해 효율을 높였다고 합니다. 앞으로 시멘트나 철강, 석유화학 등 고온의 열이 필요한 산업에 적용돼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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