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체 탑골프에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1만여대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플로리다 주 올랜도 소재 매장을 시작으로 주요 지점 50여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장소와 목적에 맞춰 설치된 43, 55, 65인치 디지털 사이니지 에서는 방송, 게임 스코어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재생된다.

LG 디지털 사이니지에는 독자 플랫폼 '웹OS'가 탑재됐다. 셋톱박스 등 별도 외부기기 없이 와이파이만을 통한 원격 제어가 가능해 관리자가 화면을 실시로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솔루션은 AV(Audio Video) 제어 소프트웨어 기업 사비 컨트롤, 탑골프의 시스템업체 디엠 디지털, 게임 시스템업체 탑트레이서 등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충환 LG전자 ID사업부장(상무)은 "LG 사이니지를 활용한 탑골프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며 "차별화된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사이니지는 물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결합해 상업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했다.

앤드류 매콜리 탑골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혁신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을 선사하게 됐다"고 했다. 탑골프는 골프장을 기반으로 게임, 식사 등 시설이 합쳐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연 이용객은 2000만 명 정도다.

오종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