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JDI, 애플워치용 LTPO OLED 양산준비 끝
日JDI, 애플워치용 LTPO OLED 양산준비 끝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11.1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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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억달러 지원 약속..이달 양산전망
JDI 모바라 공장
JDI 모바라 공장

일본 디스플레이업체 재팬디스플레이(JDI)가 폴리실리콘옥사이드(LTPO)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양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국내 디스플레이업체 관계자는 "JDI가 LTPO 양산준비를 끝냈다"며 "애플에서 주문만 하면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교도통신은 "이달내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지바현 모바라시 6세대(1500mm x 1850mm)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JDI 모바라 공장은 LTPS 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이 주력으로, OLED 생산능력은 월 2000장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LTPO는 미국 애플이 특허를 다수 보유한 저전력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이다. 올해 5월 애플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SID 2019에서 LTPO OLED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받은 바 있다.

JDI는 지난달 "고객사(애플)에서 20억달러(2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JDI는 올해 4월 중국·대만·홍콩 투자컨소시엄(Suwa)으로부터 800억엔(8500억원) 지분투자를 약속 받았었다. 그러나 이후 투자약속 철회와 새 투자자 모집 등이 반복됐고,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나섰다. JDI는 "당초 목표로 했던 500억엔(5300억원)의 투자금을 올해 11월말까지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애플은 JDI와 샤프, LG디스플레이 3곳에서 아이폰용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 아이폰용 LCD 패널 최다공급업체인 JDI는 2015년과 2016년에 1억대가 넘는 패널을 출하했었다. 올해 출하량은 55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샤프와 LG디스플레이의 출하 전망치는 각각 5000만대, 3500만대 수준이다. 

중국 사정에 밝은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는 중소형 OLED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가진 삼성디스플레이를 따라 잡으려는 노력과 함께 새로운 기술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LTPO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중소형 OLED 패널 공급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2017년부터 2년간 아이폰용 OLED 패널 조달처는 삼성디스플레이 1곳 뿐이었다.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11프로 맥스용 6.5인치 OLED 패널의 양산·공급을 시작했다. 올해 연간 아이폰용 OLED패널 출하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6000만대, LG디스플레이는 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후년인 2021년 아이폰에 LTPO OLED가 적용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전망하고 있다. TFT기술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에 LTPO 양산을 계속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방식이 아닌 다른 기술로 개발,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 액티브2에 양산·공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용 LTPO OLED 양산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현재 애플로서는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렵다. 

JDI는 2018년(회계연도, 4월시작) 연간 6367억엔(6조7700억원) 매출, 310억엔(33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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