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 일상 파고든 NFC로 세상 바꾸기 나서다
ST마이크로, 일상 파고든 NFC로 세상 바꾸기 나서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8.12.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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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 생활가전 넘어서 스마트시티 공략
탄탄한 생태계 최대 강점

콧대 높은 애플이 아이폰6부터 적극적으로 채용한 기술이 있다. 바로 근거리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이다. 경쟁사보다 늦었지만, 특정 기술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애플의 성향을 고려하면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티머니, 캐시비와 같은 전자지급 시스템 때문이었다. 그만큼 NFC는 편리하고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이제 NFC가 지원되지 않는 스마트 기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NFC 칩(Chip)을 판매하는 반도체 업체 입장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적용 분야) 개척이 필요하게 됐다. 양태영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코리아 차장은 이렇게 말한다. “정품인증을 비롯해 에너지 하베스팅(재활용), 비파괴 검사, 헬스케어,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NFC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면서 전력소비량이 극히 적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필요한 비파괴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이유다. 예컨대 건물 콘크리트 내부에 태그(Tag)를 넣고 외부에서 단말기를 접촉하면 누수나 균열이 있는지를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다. 비슷한 경우로 생활가전에서 NFC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 차장은 “냉장고, 세탁기가 고장났을 때 소비자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NFC는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알아서 고장을 진단할 수 있다”라며 “산업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기계가 고장났을 때 데이터 로그(Log) 기록을 전달받아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손쉽게 파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ST마이크로가 NFC에서 추구하는 방향도 여기에 있다. 스마트시티 구축에 있어 밑단에서 첨병 역할을 하는 NFC를 보다 편리하게 개발하고 사용하도록 하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칩만 덩그러니 던지지 않는다. 하드웨어 개발도구부터 소프트웨어 설계에 이르기까지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하는 NFC 환경만 맞추면 된다. 결제수단이나 자동차 열쇠만 쓰고 싶다면 고주파(HF) 리더, 스마트홈은 다이내믹 태그, 액세서리 연결은 태그를 조합할 수 있다. 초기 NFC 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습관이 조금씩 일상에 파고들 가능성이 크다.

ST마이크로는 시장이 충분히 무르익기 기다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헬스케어용 다이내믹 태그 성장이 도드라지고 있고 자동차나 유통 시장에서 조금씩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일부 중소기업과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양 차장은 “NFC가 부가적인 기능이어서 이 자체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핵심은 NFC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발굴에 있다”라며 “무엇보다 개발 단계가 편의성을 제공해야 하고 지원이 충분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 점에서 ST마이크로가 확실한 경쟁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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