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매출 10조원 달성 사실상 실패…내년 기약
LG화학 배터리 매출 10조원 달성 사실상 실패…내년 기약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10.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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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매출 5조8697억원

LG화학이 연간 목표로 내걸었던 배터리 사업 매출 10조원 달성이 어렵게 됐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6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폴란드 전기차(EV) 배터리 공장 양산 차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인한 국내 영업 차질이 지속됐다.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적자였던 영업이익을 3분기에 흑자전환 시킨 것이 위안거리다. 다만 연간으로는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배터리 매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서 연간 전사 매출 목표인 32조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기 불확실성으로 석유화학 사업의 매출이 부진한 것도 이유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해와 비슷한 28조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LG화학도 고부가 제품 확대와 배터리 흑자전환, 첨단소재 및 생명과학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현석 IR 담당은 “연간으로 ESS와 자동차 배터리 가이던스에서 차질을 빚어 송구하다”며 “내년 매출 10조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매출에 따른 배터리 캐파(CAPA)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당초 목표는 2020년까지 100~110기가와트시(GWh)였다. 양산 시점에 따라 캐파 수준은 100GWh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폴란드 공장이다. 내년말 기준으로 전체 배터리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중국, 한국이 30%대, 나머지가 미국이다. 2021년도 이후에도 수주잔고 계획에 따라 캐파 증가 계획은 가지고 있다.

배터리 사업 수익성은 ESS 화재로 인한 충당금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ESS 충당금은 500억원 수준이었다. LG화학은 3분기는 물론 4분기까지 국내 영업이 사실상 제로(0)라고 밝혔다. 최대 1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배터리 사업 연간 영업이익은 2092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적자는 2047억원이다. 4분기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더라도 1000억원대 적자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LG화학은 3분기 매출 7조3473억원, 영업이익 3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3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3100억원대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4분기는 석유화학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 자동차 배터리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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