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4726억원… 전년 동기 대비 93% ↓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4726억원… 전년 동기 대비 93% ↓
  • 전동엽 기자
  • 승인 2019.10.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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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투자 줄일 것"

메모리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거나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회사는 내년 시설투자를 올해보다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6조8388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 순이익 495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 93%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회사는 D램 단위당 원가 절감에도 불구 가격 하락폭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출하량을 늘렸으나 가격 약세로 이익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증권가 예상치는 부합했거나 소폭 웃돌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은 4000억원대 초반이었다.

D램은 모바일 신제품 대응,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 구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23% 늘었다. 그러나 가격 약세가 지속돼 평균판매가격(ASP)은 16%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전 분기 대비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는 지난 분기 일시적으로 비중을 늘렸던 단품 판매를 축소했다.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품 판매 비중을 줄여 ASP는 전 분기 대비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시황은 긍정 톤으로 전망했다. D램은 데이터센터 고객 재고가 상반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일부 고객이 구매 물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4분기에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는 가격이 낮아지면서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업체 재고 부담이 줄어들어 수급이 균형을 찾고 있다. 시장 전반으로 고용량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중이다. 당분간 낸드 판매 환경은 우호적일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내년 5G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해 메모리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생산과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D램은 이천 M10 공장 D램 생산 용량 일부를 이미지센서 양산용으로 전환 중이다. 낸드플래시는 2D 낸드플래시 생산을 줄이고 있다. 내년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용량은 모두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투자액은 올해보다 상당 수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생산 비중을 연말 10% 초반으로 높일 계획이다. 최근 개발한 10나노급 3세대(1z) 공정을 적용한 제품 양산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고객사 채용 본격화가 예상되는 LPDDR5와 HBM2E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96단 3D 낸드 제품 생산 비중을 연말 10% 중반 이상으로 확대한다. 128단 3D 낸드 양산과 판매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고사양 스마트폰과 SSD 시장을 중점 공략해 낸드 매출 중 SSD가 차지하는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다운턴(Downturn)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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