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에스이엔지, 첨단산업 배관 가공기 보폭 확대…50억 매출 보인다
디씨에스이엔지, 첨단산업 배관 가공기 보폭 확대…50억 매출 보인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8.12.17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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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배관 가공기 시장 선점
12개국 진출, 매출 50억원 목표
[세미콘코리아 2019 전시 참가기업]
S-커터 배관 가공기. 사진은 S-LT 시리즈.
S-커터 배관 가공기. 사진은 S-LT 시리즈.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첨단산업 공장에 사용되는 배관 가공기 업체 디씨에스이엔지가 국내를 넘어 해외 공략을 본격화했다. 2018년 7개국 진출에 이어 2019년 12개국으로 발을 넓힌다. 매출 목표도 2017년 30억원에서 2019년 50억원으로 높였다.

같은 첨단산업 공장 내부는 각종 재료를 공급하기 위한 배관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공정이 복잡해지면서 배관 종류나 길이, 설계 등이 다양해졌다. 그만큼 가공 필요성이 늘어났다. 배관 가공은 절단하고 이어 붙이는 과정의 연속이다. 배관 내부는 고순도(HP:High Purity), 초고순도(UHP:Ultra High Purity) 재료가 흐르기 때문에 오염 없이 빠르고 정확한 가공이 필수적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디씨에스이엔지는 2008년 창립 이후 10년 만에 국내 최고의 배관 가공기 업체가 됐다. 독일, 프랑스 업체가 수십 년 동안 장악하고 있던 이 시장에서, 디씨에스이엔지 최인성 대표이사는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나갔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청정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사용되는 배관은 제품이 만들어지는 장비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다. 엄격한 품질 규정을 만족시키고 배관의 순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정밀한 절단과 면취 품질을 제공해야 한다"라며 "디씨에스이엔지가 제품은 청정 환경에 적합한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를 기본으로 장착해 먼지 등의 오염원을 차단했고 정밀한 절단과 면취 품질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켰다"라고 말했다.

디씨에스이엔지가 내세우는 'S-커터(S-Cutter)'는 다양한 재질로 이루어진 배관을 자르고 면취(Bevel)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적당한 길이로 배관을 가공하거나 모서리를 다듬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대형화와 미세공전 전환에 따라 대구경 배관과 UHP 배관이 늘어나고 있다. S-커터는 급변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알맞은 가공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 단축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디씨에스이엔지 대표 제품은 반자동 장비인 S-500, S-150 모델과 S-LT 시리즈(S-100 LT, S-150 LT, S-200 LT), 수도배관용 아연도 강관의 아연 피막 제거를 위한 S-CM4 제품군이다. 생산라인 대형화와 미세공정이 발전하면서 대구경화, UHP 배관이 증가하고 있다. S-커터는 이런 상황에 알맞은 배관 가공기술을 제공한다.

S-커터에 적용된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는 AC 모터와 달리 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소음도 훨씬 적다. 경쟁사는 일반 모터를 쓴다. 최 대표는 "관련 산에 적합한 BLDC 모터를 사용해 고객의 안정성, 품질 규정의 적합성을 만족시켰고 톱날 소모량도 경쟁사 보다 두 배 가까이 길게 설계했다"라고 강조했다.

삽시간에 시장을 장악하다 보니 국내는 팔 수 있을 만큼 팔았다. 연간 판매량은 120여대 수준. 국내 전체 가공기 시장규모는 4만대 수준으로 이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쓰이는 제품은 5~10% 정도로 추산된다.

디씨에스이엔지는 최근 성장을 위해 타 분야 진출과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최 대표는 "7개국에 대리점을 마련했고 이 가운데 중국에서만 60여대의 제품을 판매했다"라며 "아직 고성능 가공기 자체가 보급되지 않은 국가가 많아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해양 같은 분야로의 진출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라고도 했다.

디씨에스이엔지의 2017년 매출은 30억원을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9년에는 12개국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디씨에스이엔지는 2019년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미콘코리아 2019에 참가한다. 배관을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정밀 절단과 면취를 통해 공장건설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인성 디씨에스이엔지 대표이사.
최인성 디씨에스이엔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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