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이 9년 만에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중 무역분쟁, 서버 및 스마트폰 판매 하락 탓이다.
11일 발표된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MPU 시장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 연속 연간 판매량 기록을 경신해왔다. 그러나 올해 전 세계 MPU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 감소한 773억 달러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출하량 약세, 데이터센터 컴퓨터 재고 과잉, 미중 무역전쟁이 이유라고 IC인사이츠는 설명했다.
IC인사이츠는 2020년에 MPU 판매가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보다 2.7% 증가한 793억달러를 기록한 후 2021년에는 약 823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MPU 시장 수익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2.7%의 복합 연간 증가율(CAGR)로 2023년에 9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체 MPU 출하량은 같은 기간에 1.0%의 CAGR로 증가하여 2023년에는 24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구성 비율로 보면 올해 전체 MPU 매출의 약 52%가 컴퓨터 제품군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노트북과 데스크톱PC, 씬 클라이언트 인터넷/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서버, 메인프레임 및 슈퍼컴퓨터(398억 달러)용 중앙처리장치(CPU)가 여기 포함된다. 약 29%는 휴대전화 AP(222억 달러), 3%는 태블릿용 AP(25억 달러)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약 17%는 임베디드 프로세싱 애플리케이션(약 129억 달러)에서 나왔다는 것이 IC인사이츠 분석이다. 임베디드 MPU는 2018년 117억 달러 규모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10%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임베디드 프로세서는 사물인터넷(IoT) 연결 증가, 시스템 자동화 및 인공지능 증가, 자동차, 산업 장비, 소비자 제품, 기타 최종 사용 애플리케이션 센서 보급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