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전자전] 한국 기업 씨앗·스트릭, 해외사업 확대 노린다
[홍콩전자전] 한국 기업 씨앗·스트릭, 해외사업 확대 노린다
  • 홍콩=이기종 기자
  • 승인 2019.10.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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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사진 프린터·마사지 기기 전시
2019 홍콩전자전 미디어 미팅 참여
필름 전문기업 씨앗의 염료승화형 잉크 페이퍼 기술을 적용한 잉크 카트리지

16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 홍콩추계전자박람회(홍콩전자전)에는 한국 기업도 참가했다. 필름 전문기업 '씨앗'과 마사지 기기업체 '스트릭'은 14일 미디어 미팅에서 해외 사업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씨앗의 주요 제품은 휴대용 모바일 프린터 '포토비'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스마트폰 등에 있는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국내에서 이미 판매 중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14만원이다. 1세대 제품은 2016년부터 생산했다.

포토비의 잉크 카트리지는 '염료승화형 잉크리본 페이퍼 기술'을 사용한다. 열을 가하면 필름에 묻어있던 염료가 수증기처럼 나와서(승화) 인화지에 묻는 구조다. 감겨있던 필름이 회전하면서 노란색과 빨간색, 파란색 염료를 인화지에 차례로 묻힌 뒤 코팅액을 발라서 잉크 번짐을 막는다.

정윤철 씨앗 부장은 "2주 뒤 2세대 제품이 나올 예정"이라면서 "내년 1월 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2세대 제품은 1세대 제품과 같은 사양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미국과 유럽, 중국 업체와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씨앗은 특히 일본 디엔피가 장악해온 염료승화형 소모품 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정윤철 부장은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회사 설립(2006년) 10년을 넘기면서 품질이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225억원, 이익은 45억원이다.

씨앗은 최근 신분증 위조 감별 등에 사용하는 자외선(UV) 투사 기술에 염료승화형 인화를 접목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잉크에 UV를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해 풀컬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국가 신분증 등에 활용될 가능성을 높게 보기 때문이다.

자외선 투사 기술에 염료승화형 인화를 접목한 필름 전문기업 씨앗의 신분증 예시. 오른쪽 상단처럼 풀컬러 구현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씨앗의 목표다.

마시지 기기 제조업체 스트릭의 '스트릭'은 미세진동과 미세전류를 이용하는 마사지 기기다. 통증 부위를 때리는 진동건 타입 마사지 제품보다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오환경 스트릭 대표는 "스트릭은 진동과 미세전류를 이용해 일반 마사지 기기보다 통증 완화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피로로 늘어난 근육이나 인대를 도구로 문지르면 근육 뭉침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미국에서 도구를 이용한 연부조직 가동술(IASTM:Instrument Assisted Soft Tissue Mobilization) 효과도 입증됐다"고 밝혔다. 치료사들이 사용하는 물리치료기를 일반인도 사용하게끔 하는 것이 회사 목표다.

스트릭은 다섯 면으로 구성된다. 제품의 큰 부위와 작은 부위, 볼록면과 오목면 등을 통증 부위 특성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전용 크림을 통증 부위에 바른 뒤 스트릭으로 문지르면 진동과 미세 전류가 흐른다. 오환경 대표는 "진동이 근육 이완을 돕고, 미세전류가 손상된 근육의 조직 재생을 활성화한다"고 설명했다.

스트릭은 이미 지난 4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3200명에게 제품을 판매했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참여자가 많았다. 제품이 판매된 국가는 모두 28개국이다. 한국 시장 정식 출시는 다음달이다. 판매가격은 23만8000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1월 설립했고 본사는 판교에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억5000만원이다. 내년 매출 목표는 25억원이다.

미세진동과 미세전류를 이용해 근육 뭉침을 해소하는 스트릭의 마사지 기기 스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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