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초우 PwC TMT 대표 "이통사-생태계 협력" 강조
막대한 망 구축 비용, 4G를 넘어서는 킬러 콘텐츠, 지속적인 생태계.
5G 시대에 이동통신사와 생태계 모두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14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홍콩추계전자박람회(홍콩전자전)의 '지능형 연결 및 5G와 그 이후' 심포지엄에서 글로벌 회계법인 PwC 관계자는 '협력'을 강조했다.
윌슨 초우 PwC 글로벌 기술·미디어·통신(TMT) 대표는 "폭넓은 협력은 5G 시대 핵심 도전과제"라고 밝혔다. 초우 대표는 '5G 기회와 도전과제'란 주제발표에서 "5G가 상업적으로 성공하려면 적절한 5G 네트워크 투자, 킬러 서비스, 수익화방안 등 세 가지가 필요하다"면서 "5G 생태계를 우선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4G를 넘어서는 '킬러 콘텐츠' 탄생은 서드파티의 힘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서드타피의 브랜드 강화 및 시장 침투율 확대, 5G 서비스 강화 등이 중요하다"면서 "서드파티 시장 침투율 확대는 방대한 잠재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드파티는 몸집이 큰 이동통신사보다 손쉽게 사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면서 "서드파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잠재 고객 확보와 채널 유용성, 구매력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우 대표는 협력 등 새로운 문화가 있어야 5G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5G 시대에 사업자가 성공하기 위해선 효율적인 망 구축과 상업적 혁신, 버티컬 산업 구축, 다양한 협력 등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티컬 부문에서 다양한 구성원 참가를 지원하고 폭넓은 생태계를 구축해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에 따른 기술과 환경 정비도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대되면 초저지연과 끊김없는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야 5G 시대 콘텐츠가 4G 시대를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가 5G 환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구성원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초우 대표는 "5G 시대는 이미 도착했다"면서 "방대한 5G 투자에서 수익을 올리려면 이동통신사 등은 수익화 전례를 되짚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말이면 5G가 글로벌 트래픽에서 35%를 차지한다"면서 "이는 세계 인구 65%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은 사람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물인터넷(IoT)과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