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커패시터’ 비나텍, 美스토리지 시장 뚫었다… 코스닥 이전상장 청신호
‘슈퍼커패시터’ 비나텍, 美스토리지 시장 뚫었다… 코스닥 이전상장 청신호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8.12.13 18: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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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310억 예상, 내년 460억원 기대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 '하이캡 네오'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 '하이캡 네오'

슈퍼커패시터(급속충전장치)가 주력인 코넥스 상장 에너지 저장기업 비나텍이 미국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 기업을 고객사로 끌어들이면서 올해 매출이 30% 이상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 코스닥 이전 상장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비나텍은 올해 매출 31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실적대로 나온다면 지난해 대비 매출은 30% 이상, 영업이익은 260% 이상 확대되는 것이다.

슈퍼커패시터는 에너지를 저장한 뒤 순간 고출력을 내는 보조전원장치다. 여러 이유로 전원 공급이 불안정하거나 끊어졌을 때 보조로 전력을 제공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하면 에너지 밀도가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지만 순간 출력은 100배 강한 것이 슈퍼커패시터의 특성이다. 차량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에 비나텍 소형 슈퍼커패시터가 탑재된다.

비나텍 관계자는 "올해 미국 대형 스토리지 업체에 서버용 SSD용 슈퍼커패시터 단독 공급에 성공했다"면서 "매출이 뛰어오른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비나텍의 SSD 슈퍼커패시터 관련 매출은 40억~50억원으로 추산된다. 비나텍은 올해 독일 기업에 주차 모드에서도 에어백이 작동하는 자동차 안전장치용 슈퍼커패시터도 첫 공급했다. SSD 물량을 소화하느라 차 안전장치용 제품은 수주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지난 9월부터 시양산에 돌입한 베트남 법인 슈퍼커패시터 생산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내년에도 큰 폭 매출 성장이 있을 것으로 비나텍은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료전지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연 매출 460억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8년간 비나텍 매출은 200억원대에 묶여 있었다.

1999년 설립한 비나텍은 전라북도 전주에 본사가 있다. 2013년 코넥스 상장했다.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 슈퍼커패시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조원. 이 중 비나텍이 참여하고 있는 소형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 추정 시장 점유율은 15%선이다.

지난 7월 준공한 비나텍의 베트남 생산법인
지난 7월 준공한 비나텍의 베트남 생산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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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득 2018-12-24 09:25:53
좋은정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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