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사업 재원 확보
SK이노베이션이 남미 최대 가스전인 페루 광구를 1조2500억원 규모에 매각한다. 셰일가스 등 비전통자원 포트폴리오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경영 효율화 및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련된 재원은 전기차(EV) 배터리에 투자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페루 소재 88, 56광구 등 2개 광구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보유 지분 전량인 17.6%를 플러스페트롤에 매각하는 최종생산물분배계약(PSA)를 체결할 예정이다. 플러스페트롤은 남미,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 사업을 수행하는 석유개발 업체다.
매각 금액은 10억5200만달러(약 1조 2500억원)다. 내년부터 3년간 제품 시황에 따라 조건부로 추가금을 지급받게 된다. 페루 88·56광구는 남미 최대의 가스전이다. SK이노베이션은 1996년부터 페루 8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했다. 향후 페루정부 승인을 거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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