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설계, 후 지불' ARM, 신규 IP 라이선싱 모델 알린다
'선 설계, 후 지불' ARM, 신규 IP 라이선싱 모델 알린다
  • 전동엽 기자
  • 승인 2019.10.0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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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시 자유롭게 ARM IP 활용, 출하 시 비용 지불
[SEDEX 2019 전시 참가기업]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이 IP 라이선싱 모델을 확장한다. 국내 시장에도 이 같은 사실을 적극 알리고 있다. 새 라이선싱 모델은 선 설계 후 지불을 하는 방식이다. 기존 및 신규 파트너가 반도체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했다.

ARM은 오는 10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반도체대전(SEDEX) 2019에서 지난 7월 출시한 ‘플렉시블 액세스(Flexible Access)’와 함께 ARM 머신러닝 프로세서, 신경망(NN)으로 구현한 객체 검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선보인다.

플렉시블 액세스는 일정 액세스 비용을 지불하면 ARM이 제공하는 IP를 시스템온칩(SoC) 설계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추후 실제 생산 시점에서 사용되는 IP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과 출하 개수당 로열티를 지불하면 된다. ARM 기존 및 신규 파트너사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노르딕세미컨덕터, 알파아이씨, 인베카스 등 여러 파트너사에서 이 라이선싱 모델을 사용 중이다.

기존에는 ARM IP를 사용하려면 시스템온칩(SoC)에 넣을 IP를 먼저 구매하고 설계를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설계 과정에서 구매한 IP가 설계에 적합하지 않거나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되는 경우도 많아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과 시간 부담이 있었다. 

최근 업계에는 반도체 설계 단계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반 CPU IP인 리스크파이브(RISC-V) CPU·SoC IP 라이선싱 기업 사이파이브가 지난 6월 총 6540만 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도 이러한 업계의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플렉시블 액세스를 통해 파트너사는 ARM의 고성능 CPU인 코어텍스 A 제품군부터 중간성능 R 제품군, 저전력 모델인 M 제품군까지 대부분의 ARM CPU 라이선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최근 2년간 발표된 새로운 코어텍스 CPU 라이선스 중 75%를 차지한다. 더불어, 보안 기술인 ARM 트러스트존 및 크립토셀 보안 IP와 말리 GPU, 초기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련된 툴까지 사용할 수 있다. ARM의 글로벌 지원과 트레이닝 서비스도 포함된다.

ARM은 이번 전시에서 머신러닝 프로세서와 오픈 소스 ARM NN을 통해 구현한 객체 검출 NPU도 선보인다. 객체 검출 NPU는 사람과 기타 사물을 효율적으로 식별하도록 특수 설계됐으며 4K 해상도에서 실시간으로 사물을 식별할 수 있다.

ARM 머신러닝 프로세서는 최대 4TOP/s(TOPs - 초당 1조 번 명령어 처리)와 5TOPs/W(와트당 처리 가능한 명령어)에 달하는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더 작은 풋프린트로 공통 필터 성능을 타사 NPU 대비 225% 향상시켜, 성능 효율을 향상시키면서 신경망 회로 설계에 필요한 부품 수를 줄일 수 있다. ARM은 이를 통해 제한된 배터리 수명이나 발열 때문에 이전에는 구현이 불가능했던 사용 사례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RM 관계자는 “기업들은 비용을 엄격히 관리하는 동시에, 적절한 전략을 찾고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 민첩하게 실험을 진행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플렉시블 액세스는 산업 전반의 요구사항에 주의를 기울이려는 시도이며, 이를 통해 ARM은 산업 내 혁신과 실험이 가속화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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