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힘들지만... 내년 한국 반도체 장비 시장 38.7% 성장 전망
올해는 힘들지만... 내년 한국 반도체 장비 시장 38.7% 성장 전망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9.2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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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장비·재료 시장 내년 회복 전망
[SEDEX 2019 기획]

올해 반도체 시장 역성장으로 위축됐던 반도체 장비·재료 시장은 내년 회복세가 예상된다. 한국 장비 시장은 38.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내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를 올해보다 20.7% 상승한 719억달러(약 86조원)로 예상했다. 올해 4.0% 감소한 장비 시장이 내년에 더 큰 폭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내년 반도체 전체 시장도 올해보다 5.5% 성장이 기대된다.

지역별로 한국 반도체 장비시장 성장률(38.7%)이 가장 높다. 올해 감소 추정치 22.9%보다 내년 성장폭이 더 크다. 지난해(171억달러)보다도 확대된다. 한국 장비 시장은 2017년 큰 폭으로 성장한 뒤 지난해 소폭 하락했다. 올해는 메모리 시장 위축과 함께 22.9% 역성장이 유력하다.

중국 장비 시장도 내년에 36.0%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시장은 올해 2.2% 감소가 예상되지만 1년 만에 훨씬 더 큰 폭의 상승이 기다린다. 한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장비 시장 대만은 내년에 5.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유럽(6.6%), 일본(6.5%), 북미(12.3%) 지역 장비시장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웨이퍼 가공 시장 규모는 내년에 24.5% 성장이 예상된다. 내년 웨이퍼 가공 시장 규모는 596억달러(약 72조원)로 전체 장비 시장의 83.0%다. 여타 전공정, 어셈블리·패키징, 종합 테스트 시장 모두 올해 소폭 감소한 뒤 내년 회복세가 예상된다. 각각의 성장률은 4.0%, 8.9%, 3.6%다.

반도체 재료시장은 내년에 2.6%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시장 감소폭 추정치도 0.4%로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세계 최대인 대만 재료시장은 내년에 2.7% 성장한 117억달러(약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은 각각 3.2%, 3.3% 성장하고 시장 규모도 90억달러(약 10조원) 내외로 비슷할 전망이다. 한국이 약 1000억원 앞선다. 일본은 0.1%, 유럽은 3.9%, 미국은 1.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재료시장을 부분별로 보면 웨이퍼팹이 3.0%, 패키징이 1.8%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규모는 웨이퍼팹이 337억달러(약 40조원)로, 200억달러(약 24조원)의 패키징보다 크다.

지역별 설비투자는 한국과 미국, 중국은 내년부터 늘지만 일본과 대만은 2021년에나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 한국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5.0% 늘어난 247억달러(약 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감소폭 추정치 30.3%에 크게 못 미친다. 한국 설비투자는 2021년에도 2.0% 성장한 뒤 2022년 다시 2.4% 역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중국과 미국 설비투자는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설비투자 상승폭은 2020년 4.2%, 2021년 4.3%, 2022년 11.1%로 예상된다. 2022년에 지난해 수준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설비투자 상승폭은 내년에는 0.2%로 미미하지만 2021년과 2022년 각각 13.9%, 30.9%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보다 1년 빠른 2021년 지난해 수준을 되찾는다. 세계 전체 설비투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5.4% 역성장하고 2021년과 2022년 각각 7.2%, 8.3%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주요 업체 설비투자는 대부분 감소했다. 업체별 설비투자액 추정치는 삼성전자가 150억달러(약 18조원)로 가장 많다. 전년비 33.6% 급감했다. 2위 인텔은 같은 기간 10.0% 줄어든 135억달러(약 16조원), 3위 SK하이닉스는 26.7% 감소한 110억달러(약 13조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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