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안방서… 인텔, 한국서 글로벌 메모리 테크포럼 첫 개최
삼성·SK 안방서… 인텔, 한국서 글로벌 메모리 테크포럼 첫 개최
  • 한주엽 기자
  • 승인 2019.09.20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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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본사 차원 첫 행사
비휘발성 특성을 가진 인텔 옵태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모듈. 외관만 봐선 일반 서버 D램 모듈과 큰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다.

‘적 심장부에서’

인텔이 메모리 강국 한국에서 오는 26일 ‘글로벌 메모리&스토리지 데이’라는 이름으로 테크포럼을 개최한다.

한국 법인이 아닌 본사가 직접 챙기는 행사다. 인텔이 한국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기자도 대거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 메모리 솔루션 그룹을 총괄하는 롭 크룩 수석부사장과 ‘옵테인’ 브랜드 메모리 제품 개발을 총 지휘한 프랭크 하디 인텔 메모리 솔루션그룹 펠로(박사) 등 10여명 본사 관련 사업부 임원이 총출동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메모리 강국”이라면서 “기술력 과시, 상징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인텔은 서버 D램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옵태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DC Persistent Memory) 제품군을 집중 조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제품은 D램 인터페이스인 DDR4 데이터 신호를 활용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기존 서버용 D램 모듈과 동일한 형태로 서버 메인보드에 꽂아서 쓸 수 있다. 옵태인 DC는 인텔이 독자 개발한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 기반 제품이다. 3D 크로스포인트는 P램의 일종으로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는 비휘발성 특성을 갖췄다.

인텔이 최근 출시한 서버용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프로세서(SP)부터 옵태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가 정식 지원된다. 2세대 제온 SP에는 비휘발성 플래시메모리를 마치 D램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컨트롤러가 내장됐다.

옵태인 DC는 일반 D램보단 느리지만, 기존 플래시메모리 대비 데이터 접근 속도가 빠르고, D램보다 값이 저렴하다고 인텔은 강조하고 있다.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비휘발성 특성을 갖춰 일부 환경에선 서버를 재부팅하는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전 세계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서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옵태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이른바 ‘묶음상품’으로 판매한다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일부 시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최근 오라클은 차세대 데이터베이스(DB) 서버 플랫폼 엑사데이터 X8M에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중국 최대 검색기업인 바이두가 자사 서버에 옵태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국내 대형 서버 사용자와도 도입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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