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ESS 배터리 혼용 생산라인 구축 계획
LG화학, 전기차·ESS 배터리 혼용 생산라인 구축 계획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9.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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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적으로 시장 대응
LG화학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LG화학이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모두 만들 수 있는 혼용 생산라인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꾸밀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기차, ESS 배터리를 모두 만들 수 있는 생산라인을 계획하고 있다. 전용설비에서 공용설비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을 체크하고 배터리 수요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우치 배터리의 최대 장점인 에너지 밀도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창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테스트를 거치고 중국, 폴란드 등 해외 공장에도 순차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LG화학은 전기차는 전기차용, ESS는 ESS용으로 별도의 생산라인을 사용 중이다. 전용설비여서 한 번 마련된 생산라인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다. 이는 원통형, 각형과 달리 파우치형 배터리는 분야나 고객사에 따라 설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규격과 사양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생산라인에 적용되는 장비도 모두 맞춤형이다. 예컨대 제너럴모터스(GM) 볼트용 생산라인에서 만든 배터리는 해당 전기차에만 쓸 수 있다.

전기차·ESS 배터리 혼용 생산라인이 마련되면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알맞게 조절할 수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차별로 인해 상당한 손해를 봤다. 가동률이 떨어져 유럽향 고객사 배터리를 억지로 만들어 수출하기까지 했다. 혼용 생산라인은 이런 운용상의 문제점을 크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를 ESS용으로 재활용하는 방법도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ESS에 알맞게 모듈과 팩을 최적화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테스트는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개선점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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