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4일 충북 청주 사업장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M15)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한 주요인사 등 450명이 참석했다. M15는 건축면적만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다. 복층으로 구성된 클린룸에선 3D 낸드플래시가 생산된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기존 건설투자를 포함한 약 20조원 규모 투자를 순차적으로 할 계획이다. 구체 장비투자 일정(생산량 확대)은 미정이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15 프로젝트에 소요된 예산은 총 2조2000억원이다. 이 중 토목, 건축, 마감 등 순수 공장 건설에만 1조2000억원을 썼다.
서울대 경제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3년까지 M15가 일으킬 경제 사회적 파급효과로 21만8000명의 고용창출 및 70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25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성공적인 M15 준공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청주시민, 충북도민, 그리고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SK하이닉스 협력사 구성원 가족에 감사하다"면서 "기업은 경제적 가치만을 만들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SK는 사회적 가치 창출 실현을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IMF 외환위기에 탄생한 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를 바꾼 불굴의 기업으로 20여년이 지난 지금 D램 생산 세계2위, 낸드플래시 생산 세계 5위, 세계 3대 반도체기업으로 우뚝 섰다"면서 "이번 청주 공장 준공으로 낸드플래시 경쟁력에서도 앞서 나갈수 있게 됐다"고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