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듀폰 웨이퍼 사업부 5400억원에 인수
SK실트론, 듀폰 웨이퍼 사업부 5400억원에 인수
  • 한주엽 기자
  • 승인 2019.09.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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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전력반도체 생산용 SiC 웨이퍼 기술 확보

SK실트론이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고효율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합병(M&A)한다. 

SK실트론은 10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미국 듀폰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4억5000만달러(약 5400억원)다. 양사는 세계 각국 승인을 거쳐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SK실트론은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기술을 확보한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력 변환 효율이 높아 최근 산업용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전기차 등으로 탑재가 확대되고 있다. SiC 전력반도체를 만들려면 SiC 웨이퍼가 필요하다. 최근 미국 테슬라를 포함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SiC 웨이퍼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SiC 웨이퍼는 소수 업체만이 양산할 수 있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현재 주로 사용되는 150mm SiC 웨이퍼의 경우 자체 설계 및 양산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듀폰을 포함한 소수 기업에 불과하다. 듀폰은 미국, 유럽 등 대형 전력반도체 회사에 SiC 웨이퍼를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수전에도 다수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SK실트론은 “35년 이상 웨이퍼 생산역량을 보유한 SK실트론 경쟁력과 반도체 소재 육성 의지가 인수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자평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욜(Yole) 등에 따르면 SiC 웨이퍼를 기반으로 제조되는 전기차, 통신용 전력반도체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13억달러에서 2025년 52억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빠른 시장 및 기술 진입을 위한 것으로, 향후 미국 현지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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