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 키사이트 사장 "5G, 플랫폼·솔루션·엔지니어링 종합 접근"
최준호 키사이트 사장 "5G, 플랫폼·솔루션·엔지니어링 종합 접근"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8.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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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고객사와 협업, SW·HW 폭넓게 제공' 강조
최준호 사장 "키사이트 연구개발비, 안리쓰 매출 수준"
최준호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 겸 키사이트코리아 대표

"5G 시대 테스트 장비는 단순히 좋은 툴에 그쳐선 안 된다. 플랫폼과 조합, 솔루션 모두 제공해야 한다."

최준호 키사이트 아시아태평양 총괄책임 및 키사이트코리아 대표는 27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키사이트 월드 2019'에서 5G 시대 회사 전략을 소개했다.

최 사장은 "5G와 기존 3G·4G의 차이점은 단순히 데이터 용량이나 속도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무선통신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근본 차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산업에 5G를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계측장비업체는 고객사에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포괄적이고 유연한 솔루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키사이트는 '패스웨이브'(PathWave)란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하드웨어 모두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수요가 다양해, 예전처럼 박스에 들어있는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플랫폼을 조합해 제공하는 솔루션이 중요하다"가 부연했다. 그가 "키사이트는 플랫폼과 조합, 솔루션, 엔지니어링을 복합적으로 제공할 방안을 고민한다"고 말하는 배경이다. 

협업은 필연이다. 그는 "5G 시대에 FR2(주파수범위2·mmWave)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초고주파 대역 전자계측 방법은 업계와 함께 만들고, 고객사와 새로운 프로세스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컨설팅, 서비스 분야가 부각될 것"이라면서 "현재는 무엇인가를 판매하는 콘셉트로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것은 서비스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사장은 "궁극적인 목적은 전자계측 확대가 아니라 고객을 도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연결과 보안을 모두 달성하면서 혁신을 가속화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5G와 함께 회사의 주요 성장 축인 자동차 분야는 5G와 연결돼 어떻게 보안을 지킬 것인지가 과제다. 사이버 해킹 한 건은 자동차 업체에 최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피해를 안길 수 있다.

키사이트는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계측장비 업계가 급성장하는 사업군은 아니지만 키사이트만 현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면서 "키사이트 주가도 2년 전 이맘때 40달러, 지난해 60~65달러 수준에서 올해 95~100달러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사인 일본 안리쓰의 연 매출이 6억~7억달러 수준인데, 키사이트의 연구개발비용이 6억~7억달러 수준"이라면서 "한해 매출 40억달러의 1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시장 점유율도 40%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5G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5G 사용자도 200만명 수준"이라면서 "5G는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키사이트는 한국에서 삼성전자, SKT, KT 등과 협력하고 있다. 

1939년 계측장비를 중심으로 출범한 휴렛팩커드(HP)는 1999년 계측 사업을 분사해 애질런트를 설립했고, 애질런트는 2014년 다시 키사이트를 분사했다. 모두 수익성이 뛰어난 사업이었다. 최 사장은 "기술이 큰 폭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고객을 도울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투자가 가능한 것도 계측장비에 특화한 기업 명맥을 이어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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