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라, '지지부진' 태양광 사업 응급처치
교세라, '지지부진' 태양광 사업 응급처치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12.02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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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장기 구매계약

태양광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는 교세라가 재료업체와 저렴한 가격에 폴리실리콘 장기 구매계약을 마치면서 가까스로 한숨을 돌렸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교세라는 최근 미국 헴록과 맺고 있던 태양광 셀의 재료가 되는 폴리실리콘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미 지급한 선급금 포기 등으로 511억엔(약 5000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재계약에도 불구하고 2019년 3분기 세전 이익(국제회계기준)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1350억엔(약 1조3300억원)으로 기존예상보다 550억엔(약 5400억원) 낮아졌다.

구매계약을 좋은 가격에 마쳤어도 급격한 수익 확대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니혼게이자이의 분석이다. 오는 2021년 3000억엔(약 2조9600억원)의 세전 이익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요가 왕성한 자동차 부품사업이나 인수합병(M&A)을 지렛대로 한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게다가 태양광을 비롯한 생활, 환경 사업부문은 2019년 3분기 720억엔(약 7100억원)의 적자(전분기 –554억엔)가 예고된 상태다.

교세라의 수익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는 전기자동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부품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세라의 태양광 사업이 고전하는 데는 일본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삭감, 중국의 물량 공세에 따른 가격하락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태양광 사업이 호황이었던 2005~2008년에 걸쳐 교세라는 재료업체인 헴록과 최장 20년의 재료 장기구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 헴록과의 가격 계약을 계속해서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구입의무를 가까스로 해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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