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협력사 이익률 '껑충'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협력사 이익률 '껑충'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8.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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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 이익률 9.5%로 급증...엠씨넥스도 8.0%
멀티 카메라 단가·판매량 확대·수율 개선 영향
삼성전자 갤럭시A80
삼성전자 갤럭시A80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의 멀티 카메라 적용이 늘면서, 카메라 모듈 협력사 영업이익률도 급증했다. 주요 업체 상반기 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2~6배 수준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트론과 엠씨넥스, 파워로직스 등 삼성전자의 주요 카메라 모듈 협력사 이익률이 큰 폭으로 늘었다. 카메라 모듈 가격 상승과 물량 확대 영향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 탑재가 늘면서 협력사의 카메라 모듈 판매가격이 높아지고 물량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화소 카메라 적용이 늘고, 카메라 모듈 협력사의 수율이 점차 개선되면서 이익률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모듈 협력사 중 상반기 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파트론이다. 파트론의 상반기 이익률은 9.5%다. 지난해 상반기 이익률 1.5%의 6배가 넘는다. 파트론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6.0% 늘어난 7038억원, 영업이익은 1010.1% 급등한 668억원이다.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40% 늘어난 4104억원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트론의 2분기 카메라 모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센서 매출은 전년비 30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파트론은 카메라 모듈 외에도 삼성 상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플러스에 3D 센싱 ToF(Time of Flight) 모듈을 공급했다. 또 삼성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의 광학식 디스플레이 내장형(FoD·Fingerprint on Display)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 내 광학식 FoD 지문인식센서 모듈 점유율도 1위다.

엠씨넥스도 상반기 이익률이 8.0%다. 전년 동기 4.4%의 두 배 수준이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비 95.7% 오른 623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4.0% 뛴 501억원이다. 엠씨넥스도 멀티 카메라와 광학식 FoD 지문인식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중저가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다"면서 "1분기보다 출하량이 늘어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파워로직스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2.5%) 두 배를 웃도는 5.4%다. 상반기 매출 5605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64.0%, 258.1% 급증했다. 캠시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9.2% 오른 3540억원, 영업이익은 235.6% 오른 186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삼성 플래그십 갤럭시노트10과 A시리즈 등으로 카메라 모듈 업체 매출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자개발생산(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물량을 늘려도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주요 업체 실적에 미칠 영향은 작을 것으로 봤다. 그는 "삼성전자 ODM은 주로 갤럭시M 시리즈처럼 저가품이 대상"이라면서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에 미칠 영향은 작을 것"이라고 봤다.

이들 주요 카메라 모듈 협력사에 대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단가 인하 요구도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고화소 카메라 모듈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에 단가 하락 압력이 당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자재와 카메라 모듈 단가는 통상적인 수준에서 인하됐지만, '압박' 수준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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