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효과' 알에프텍,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생산능력 4배 확대
'삼성 효과' 알에프텍,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생산능력 4배 확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8.1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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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베트남 공장 신축 계획
생산능력 이르면 올해 말 2배
삼성전자 내 점유율 확대 기대
알에프텍

IT 부품회사에서 통신장비업체로 변화 중인 알에프텍이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네 배로 늘린다.

13일 알에프텍 관계자는 "내년에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공장을 신축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토지 매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생산라인 증설에다, 내년 공장 신축을 더하면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생산능력은 지금의 네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 8만개 수준인 알에프텍의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생산능력이 연 16만개, 32만개 규모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생산라인 완전 가동을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매출액도 현재 700억원에서 내년이면 28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5G 네트워크 사업을 적극 확대하면서, 알에프텍의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매출도 상승세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에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매출은 20억원이었다"면서 "2분기 판매액은 전 분기보다 늘었고, 3분기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최대 수준으로 알려진 알에프텍의 공장 가동률을 가정하면 하반기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매출은 3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

알에프텍의 삼성전자 내 점유율도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주문방식(OEM)으로 생산하던 안테나 모듈 일부를 생산자개발방식(ODM)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 제품으로 집계되던 물량 일부가 알에프텍의 점유율로 이전된다는 설명이다. 이제껏 삼성전자 내 점유율은 케이엠더블유와 에이스테크가 절반씩 나눠가졌는데, 알에프텍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알에프텍은 지난 2017년부터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개발에 나섰고, 올해 1분기에 관련 실적이 처음 발생했다.

알에프텍은 또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에 콤보 안테나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알에프텍의 관련 매출도 늘었다. 아모텍과 켐트로닉스(삼성전기 사업부 인수)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알에프텍과 한솔테크닉스가 보급형 스마트폰에 콤보 안테나 모듈을 주로 납품한다. 

경기도 용인에 본사가 있는 알에프텍은 1995년 설립해 2002년 코스닥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400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이었다. 기존 주력 사업인 충전기(TA)와 데이터링크케이블(DLC)이 지난해 매출에서 각각 48%, 19%를 차지했다. 10%였던 안테나 매출 비중은 늘릴 예정이다. 회사는 충전기와 데이터링크케이블을 안정적 수익원으로 활용하고, 5G 안테나 모듈과 보톡스 시장을 겨냥한 히알루론산(HA)필러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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