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5G 스마트폰에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59%가 5G 스마트폰을 구매할 의사가 있었다. 30% 이상은 아직 5G가 상용화되지 않은 지역 거주자임에도 5G 스마트폰 구매를 원했것으로 조사됐다.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응답자 대다수는 현재 약 800달러짜리 기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5G 스마트폰 구매 시 약 20%까지 더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3일 미국에서 갤럭시노트10 일반형 LTE 버전, 플러스형 LTE·5G 버전을 출시한다. 미국 최대 통신 업체인 버라이즌은 256GB 플러스 LTE 버전은 1099달러(약 133만원), 같은 모델 5G 버전은 1299달러(약 157만원)로 판매한다. 5G 모델 가격이 LTE 모델보다 약 18% 더 높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하반기 공개하는 스마트폰 '아이폰11'(가칭)을 LTE 모델로만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애플 54.47% △삼성 24.04% △LG 6.58% △모토로라 3.72% △구글 2.41%였다.

김지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